아트허브 테오 안성진 공동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
-인터뷰②에 이어서
-안 대표님은 최근에 류준열 씨랑 포스터 작업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네. '침묵', '독전', '뺑반', '돈'을 같이 작업했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가고 관여도가 높았던 '독전' 포스터예요. 배우 각각의 캐릭터를 다 분석해가면서 작업을 했던 작품이에요.(안성진)
-류준열 씨와 작업은 어땠나요?
▶찍을 때는 캐릭터에 맞게 그때그때 다 다른데 찍고 나면 사람이 한결같이 똑같아요. 어떤 역할에 빠져들어서 포즈를 취하다가도 촬영이 딱 끝나면 바로 제자리에 돌아오는 친구죠. 너무 캐릭터에 빠져들어서 구분을 못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작업하는 입장에선 되게 편하죠. 피사체로서 본인도 많이 노력하면서 캐릭터 분석을 하는 거 같아요. 머리가 똑똑한 친구예요.(안성진)
아트허브 테오 안성진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
-음반 재킷 촬영도 정말 많이 하셨죠?
▶360 몇 개까지 세고 안 셌어요.(안성진)
▶'무한도전-토토가', '슈가맨' 같이 예전 가수들 나오는 프로그램에 자료사진들 나오는 거 보면, 그게 사실 전부 다 한 사람 거예요. 하하.(이전호)
-기억에 남는 재킷 촬영 몇 개 꼽아주세요.
▶그래도 데뷔작이었던 015B 앨범이 기억에 남아요. 개인적으로 제일 아끼는 건 듀스 앨범이고요. 가수 데뷔 전부터 같이 먹고 살고 놀던 동생들이라서요. 쏟았던 시간과 정성이 10대 이상 더 들었죠. 지금 30년째 동고동락하는 윤종신도요. '월간 윤종신'은 8년 정도 된 거 같아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해오고 있어요.(안성진)
윤종신 '공존'(왼쪽), '너에게 간다' 앨범 재킷 |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꼽자면?
▶완성도 면으로 보면 윤종신 앨범이요. '공존' 앨범도 그렇고요. 제일 아까운 앨범으로는 뉴욕에서 촬영했던 '너에게 간다'도 있고요.(안성진)
-'월간 윤종신' 작업은 계속하다 보면 창작의 한계 같은 걸 겪진 않나요?
▶일단 음악이 다 다르고 사람이 다르니까요. 그 음악을 듣고 음악 분위기나 가수가 원하는 거에 최대한 맞추려다 보니까 같은 게 나오진 않는 거 같아요. 이제 척하면 척하고 알아볼 정도로 관계가 깊어졌죠.(안성진)
-인터뷰④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