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최원영, 밀고한 조희봉에 명령 "윤시윤을 징집해라" [★밤TView]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5.0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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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녹두꽃' 최원영이 조희봉에게 윤시윤을 징집시키라고 명령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연출 신경수, 극본 정현민)에서는 황석주(최원영 분)가 홍가(조희봉 분)에게 백이현(윤시윤 분)을 징집시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가(박혁권 분)는 백이강(조정석 분)에게 "이방을 안하겠다면 뭣하려고?"라고 물었다. 백이강은 "이현(윤시윤 분)이 혼사 마치면 어머니랑 고부 뜰랍니다. 땅 파서 먹고 살아야죠"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백가는 "거기엔 나 같은 아전 없고, 너 같은 통인(관아에서 잡일을 하는 사람)도 없대?"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백이강은 "각오는 했으니 엄니 면천만 시켜주셔라"라고 부탁했다. 백가는 백이강에게 "이방혀. 그게 네 팔자여"라고 힘 없이 말했다. 이에 백이강은 "아부지. 나 좀 제발 놔주쇼. 나 엄니랑 같이 살 자신 있당게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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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고문을 받던 한 백성이 홍가(조희봉 분)에게 동학을 믿는 사람에 대해 유월이라고 말했다. 백가(박혁권 분)는 홍가에게 "유월이 곱게 가둬두기만 해"라고 말했다. 홍가는 "유월이가 집에 없는데요?"라고 했다. 알고보니 유월이는 백이현이 데리고 간 것이었다. 유월이는 백이현에게 "지가 동학쟁이라뇨? 도련님한테 불똥 튀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백이현은 "걱정마세요. 안전한 곳으로 갈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백이현은 한 아이를 시켜 백이강에게 "아우와 처음 술을 마신 곳으로 오라"고 전달했다.


백이강은 과거 백이현과 백운사에서 술을 처음 마셨던 날을 회상했다. 백이강은 같이 있던 억쇠(조현식 분)에게 "엄니 누명부터 벗길꺼여. 평생 죄인으로 살 수 없잖여"고 말했다. 그리고는 유월이에게 누명을 씌운 자를 찾아갔다. 그 자리에서 백이강은 가슴께에 칼을 맞았다. 백이강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누명을 씌운 자 목에 칼을 내리 꽂았다.

백이현은 유월이와 함께 선운사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관군들과 마주칠 뻔 했다. 백이현은 유월이의 손을 잡고 다른 곳으로 대피하려고 했다. 그러다 유월이는 관군에 잡혔고, 백이현은 친척의 손에 붙잡혔다. 끌려가던 유월이와 백이강 앞에 나타난 것은 버들이(노행하 분)였다. 버들이는 관군들을 향해 총을 겨눴다. 무사히 빠져 나온 유월이는 백이강에게 "어쩌면 저도 동학쟁이 일지도 모른다. 낫놓고 기역자는 몰라도 동학이라는 것이 사람을 하느님 만처럼 귀천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은 알아요"라고 말했다.

백이현과 유월이는 전봉준(최무성 분)의 도움을 받았다. 전봉준은 "보시오. 새 세상이오"라고 말했다. 백이현은 몰려든 농민들을 보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백이현은 전봉준(최무성 분)과 마주했다. 전봉준은 백이현에게 "백가의 아들이라고?"라며 "긴정하지 말게. 애비의 죄를 자식에게 묻는 치졸한 짓 따위는 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백이현은 "허면 저를 놓아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전봉준은 백이현에게 "자네 우리와 함께 할 의향은 없는가? 백성의 혈을 짜내서 얻은 지식 백성을 위해 써보란 말이네"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백이현은 "송구한 말씀이지만, 소생은 나으리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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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또 백이현은 "죽창은 야만이니까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없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자 전봉준은 "자네가 생각하는 열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백이현은 "개호된 세상의 선진 문물. 문명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문명이 사람을 교화시키고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봉준은 "참담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소위 문명국이라 자처하는 열강. 약소국을 쳐들어가 등골을 배먹는 또 다른 약소국을 놓고 물어 뜯는 짐승들"이라고 했다. 백이현은 동의하지 안흔 듯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입니다"라고 했다. 또 전봉준은 "문명을 만는 것도 사람이듯 세상을 바꾸는 것도 사람일세"라고 전했다.

이후 쓰러져 있던 백이강은 송자인(한예리 분)에 의해 구조됐다. 백이강은 송자인에게 "이게 어떻게 된 사달이여?"라고 물었다. 송자인은 "전주 가던 길에 널 발견했고, 대충 이렇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왜 그 꼴로 있었냐고 물었다. 백이강은 선운사와 가까운지 물으면서, 어머니와 동생이 있다고 가야한다고 했다. 송자인은 가지 말라고 말렸지만, 백이강은 말을 듣지 않았다.

백이현은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유월이는 어찌 됐냐고 묻는 백가에게 "소자가 죽여버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한 종이 주제도 모르고 국법으로 금한 사교를 믿는데, 장차 이 집안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했다. 백이현은 "이 위대한 집안과 식구들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거시기'도 죽여버릴 것입니다"라고 했다.

황석주(최원영 분)는 홍가에게 "징병 대상에 혹 이현이가 들어있는가?"라고 물었다. 홍가는 "그럴리가 있습니까? 과거 공부 명목으로 빠진지 오래지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황석주는 "너. 자네가 백가 은신처를 밀고했단 사실이 알려지길 원치 않는다면 이현이를 징집 시키라고"라고 명령했다. 이를 들은 홍가는 놀란 모습을 보였다. 황석주는 '미안하다. 네 말대로 난 네가 돌아오질 않길 바랐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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