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삼비 22.5' 류현진, 매덕스에 비유되기 시작했다 [美 CBS]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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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이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현지 언론의 극찬은 당연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팀은 9-0 완승을 거뒀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을 그렉 매덕스(55)에 비유했다. 1986년 시카고 컵스를 시작으로 2008년 LA 다저스에서 은퇴한 최고의 투수다. 109번의 완투, 35번의 완봉승을 거두며 4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컨트롤의 마법사'로 명성을 떨쳤다. 201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100구 미만 완봉승을 '매덕스'라 부르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93개의 공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CBS스포츠는 "이 노련한 투수는 출루를 4번으로 제한했고, 6개의 삼진을 따냈다. 총 7번의 선발 등판에서 5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3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덕스를 언급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93개의 투구 수로 사실상 '매덕스'를 기록했다. 이날 그의 투구 중 3/4이 스트라이크였다. 이는 그가 얼마나 고정적인 피칭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증거"라고 극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44⅓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45개에 2볼넷을 기록해 볼넷 대비 삼진 비율, 이른바 '볼삼비'가 역대급인 22.5에 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93구로 애틀랜타를 꼼짝 못하게 한 류현진'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이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했다. 6회에 들어가기 전에는 퍼펙트 게임을 완성했다. 류현진에게는 오직 93개의 공만이 필요했다. 심지어 류현진은 안타 하나와 희생 번트까지 만들어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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