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실한 살림꾼 오지환, 적 빈틈 찌르고 아군 구멍 막고 [★분석]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6.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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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29)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4연승에 기여했다.

오지환은 1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공격과 수비 주루 플레이 전방위 활약을 펼쳐 5-1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4연승을 질주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먼저 3회말 번뜩이는 주루 센스를 뽐내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천웅의 보내기번트 때 재치가 돋보였다. 이천웅이 3루수와 포수 투수 사이 절묘한 코스로 번트를 댔다. 수비수 셋이 타구를 쫓은 탓에 NC의 3루가 텅 비었다. 이를 간파한 오지환은 2루를 밟고 즉시 3루까지 내달렸다.

LG는 단숨에 무사 1, 3루 기회를 얻었다. 신민재의 희생타와 김현수, 조셉의 연속안타, 채은성의 내야 땅볼 타점을 엮어 LG는 4-0으로 달아났다. 초반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오지환은 5회초 수비에 교과서적인 백업 플레이를 착실하게 수행해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도 했다. 1사 2루 위기서 LG 선발 윌슨은 김성욱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김민성이 달려 나오면서 포구, 1루에 송구했다. LG도 NC처럼 3루가 비었다. 2루에 있던 베탄코트도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3루 백업에 재빠르게 들어갔다. 1루수 조셉도 공을 받자마자 3루에 정확히 송구했다. 오지환은 넘어지며 공을 받아 베탄코트를 태그 아웃시켰다. NC의 5회초 공격을 이렇게 정리했다.

오지환은 4-1의 다소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 쐐기를 박는 득점도 기록했다. 2사 후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 시켰다. 2사 2루서 이천웅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LG는 5-1로 달아나며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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