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속구-슬라이더 조합... 배제성, 데뷔 첫 '무실점 QS' [★분석]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7.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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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배제성.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우완 영건' 배제성(23)이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완벽투를 뽐냈다. 속구와 슬라이더 조합이 '춤'을 췄다. 이를 바탕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개인 3승째는 덤이다.

배제성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타선이 3점을 냈고, 불펜이 끝까지 이를 지켜내면서 시즌 3승(6패)째도 챙겼다. 개인 2연속 퀄리티스타트(QS)에 2연승도 일궈냈다.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배제성은 최고 149km의 강속구를 뿌렸고, 슬라이더를 더했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섞기는 했으나, 사실상 속구(44구)-슬라이더(39구) 2개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투 피치였지만, 제구가 좋았다. 구석구석을 찌르며 삼성 타선을 제어했다. 시쳇말로 '춤'을 췄다. 냉정히 말해 구심의 존이 다소간 들쑥날쑥한 감은 있었지만, 어쨌든 배제성을 이 존을 잘 활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배제성은 선발 전환 후 처음으로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그것도 6이닝 무실점으로 QS였다. 최근 2경기 연속 QS에 3경기에서 5이닝 2실점-6이닝 1실점-6이닝 무실점이다. 이 3경기 평균자책점이 1.59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이 잘 던져주고 있다. 승리도 계속 만드는 중이다. 우리가 선발투수들이 잘해주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짚었다.

배제성이 또 한 번 감독과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완벽투를 뽐냈다. 데뷔 첫 무실점 QS도 일궈냈다.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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