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5강길도 '한 걸음'부터... 삼성, 일단 4연패부터 끊어라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7.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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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미팅을 하고 있는 삼성 선수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의 KT 위즈를 감당하지 못했고, 스윕패를 당했다. 최근 4연패다. 5위가 그리 멀지 않게 느껴졌지만, 일주일 만에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일단 연패부터 끊고 봐야 한다.

삼성은 지난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투타 모두 힘을 쓰지 못하면서 3-5로 패하고 말았다. 선발 윤성환이 5이닝 3실점으로 조금은 아쉬웠고, 불펜도 잇달아 실점했다. 타선도 나름 힘을 냈지만, 미치지 못했다. 김도환의 데뷔 첫 홈런과 김동엽의 시즌 3호포, 박해민의 적시타가 나왔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삼성은 지난주 두산과 SK를 만나 2승 2패를 하면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30일 SK전 패배 후 KT를 만나 3경기를 모두 졌다.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지난 6월 28일까지만 해도 삼성은 6위였다. 5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3경기. 팀이 상승세를 탔고, NC가 주춤하면서 승차가 크게 줄었다. 조금만 더 하면 5위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6일이 흐른 4일 삼성의 순위는 7위다. 한 계단 내려왔을 뿐이지만, 5위 NC와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이 4연패를 당하는 동안 NC는 3승 1패로 좋았다. 6위 KT와 승차도 4경기나 된다.


지금 시점에서 '삼성의 5강은 끝났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다. 아직 61경기가 남았다. 승차는 언제든 다시 줄어들 수 있다. 물론 NC-KT가 주춤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지만, 어쨌든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분위기나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4연패 기간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투수진이 잘 막으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추격하면 투수들이 추가점을 내주는 모양새.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이다.

희망요소도 있었다. 김동엽의 타격이 살아났고,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덱 맥과이어도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고, 윤성환도 나름의 몫은 했다. 전반적으로 압도적으로 밀린 경기는 없었다.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특효약은 승리다. 일단 연패부터 끊고 볼 일이다. 마침 이번 주말 상대가 NC다. 상승세에 있지만, 승리한다면 승차를 1경기씩 줄일 수 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 했다. 1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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