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인싸력→염력"..'오지는 녀석들' 장문복도 등판한 '병맛 웹시트콤'[종합]

여의도=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7.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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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투브 크리에이터 변승주, 배우 소주연, 김관수, 김예지, 이민호, 그룹 소나무 뉴썬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tvND 5G 웹시트콤 '오지는 녀석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오지는 녀석들'이 '핵인싸' 능력, '염력' 등 7인 7색 B급 병맛 시트콤을 선보인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 그랜드스테이션홀에서 tvN D Story 5G 웹시트콤 '오지는 녀석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안지훈 PD, 이민호, 소나무 뉴썬, 김예지, 소주연, 김관수, 변승주가 참석했다.


'오지는 녀석들'은 어메이징한 초능력을 지닌 마술동아리 어메이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판타지. 취업도 공부도 연애도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이 모든 걸 해내야만 하는 대한민국의 청춘들을 위로할 B급 대학생활 웹시트콤이다.

안지훈 PD는 '오지는 녀석들'에 대해 "내가 시트콤 세대다. '남자셋 여자셋'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을 보고 자랐는데 요즘엔 시트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시트콤으로 다가가고 싶었다"며 "'오지는'이라고 가제를 지었는데 5G에서 확정지어서 제목으로 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와 과정을 밝혔다.

박다연 PD는 "현장에서 굉장히 재미있게 나오고 있다. 나도 '순풍 산부인과' 시트콤을 보고 자란 세대인데 요즘 세대들이 볼만한 시트콤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 PD는 "우리가 재미있게 생각한 포인트는 일상 속에서 작은 부분이라도 쓸 수 있는 능력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KG와 작업을 하면서 연결성과 실감나는 부분을 메소드, 핵인싸 등으로 표현했다. B급 코드를 살리면서 재미를 살리려고 했다"고 연출에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이어 "한 회차 안에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다뤘고, 사람들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변승주를 섭외한 과정은 어떻게 될까. 안 PD는 "변승주의 순수한 모습이 캐릭터와 맞다고 생각해서 섭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PD는 기존 웹드라마와 비교하는 질문에 "웹드라마들에서 많이 러브라인을 그렸는데, 거기서 우리는 더 확장된 걸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공감과 러브라인에 치중한 웹드라마 시장에서 시트콤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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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소나무 뉴썬, 배우 소주연, 김예지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tvND 5G 웹시트콤 '오지는 녀석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오지는 녀석들'에서는 장문복의 첫 연기 도전을 볼 수도 있다. 장문복은 투명인간 능력자 민동한 역을 맡았다. 장문복의 연기를 어떻게 봤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한 것과 달리 4차원으로 연기한 적도 있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잘 살아났던 것 같다"며 재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박 PD는 '오지는 녀석들'만이 가질 강점으로 "호흡이 빠르고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지는 녀석들'에는 폭풍 인싸이더, 순간이동녀, 염력 능력자, 투명인간, 메소드 연기 지망생 등 범상치 않은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민호는 '어메이징' 회장이자 멘탈 마술 담당 구준희 역을 맡았다. 이민호는 "구준희는 어딜 가나 사람들이 잘 모이는 '핵인싸'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능력 덕분에 주변 친구들의 커플 매칭을 해주기도 하고 고민을 잘 들어주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순간이동 능력자 안혜영 역의 뉴썬은 "혜영이는 뭐든지 다 빠르다. 성격도 행동도 빨라서 흡사 '순간이동'처럼 보인다"며 "혜영이는 아이돌 덕후이기도 하다. 매회 좋아하는 아이돌이 바뀌니 그 점도 참고해서 봐 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실제 좋아하는 아이돌을 묻자 "(장문복이 속한)리미트리스"를 언급하는 너스레를 떨었다.

김예지는 메소드 연기 지망생 신유리로 분했다. 김예지는 "메소드 연기를 일상 속에서 계속하는 친구다. 상황극처럼 계속 몰입해서 연기를 한다"고 자신의 극 중 모습을 밝혔다. 부양 마술 담당 이진주 역의 소주연은 "진주는 염력을 쓸 줄 알지만 염력이 잘 안 된다. 매번 염력에 실패해서 난감해 할 법하지만 언제나 웃으며 상황을 넘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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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민호, 김관수, 변승주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tvND 5G 웹시트콤 '오지는 녀석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소주연은 '회사 가기 싫어'에서 사내 커플로 성사된 김관수와 이번 작품에서도 만났다. 소주연은 "첫 미팅을 갔을 때 관수가 있다고 해서 안심을 했다. 관수와 나는 '회사 가기 싫어'를 함께 하면서 많이 친해졌는데 이번에도 많이 의지하며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관수는 "(소주연과)이번 작품에서 친구 관계로 나와서 좋았다. 편하고 케미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주연의 매력으로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미소'가 아주 좋다"고 덧붙이며 호흡을 과시했다. 김관수는 극중 '어메이징' 신입부원 한명수로 분했다.

유투브 '공대생 변승주'의 크리에이터 변승주는 극중에서도 유명 유투버로 등장한다. 변승주는 "매번 촬영장에 갈 때마다 초등학생 현장 체험학습을 가는 것처럼 신기하다"고 웃으며 "감독님께서도 내 캐릭터를 말씀해주지 않아서 나도 아직 잘 모르는데 베일에 완전히 싸인 캐릭터"라고 말했다.

갖고 싶은 초능력을 묻자 변승주는 "먹어도 살 안 찌는 능력", 김관수와 소주연은 "순간이동하는 능력", 김예지는 "메소드 연기 능력", 뉴썬은 "핵인싸 초능력", 이민호는 "잠을 아무 때나 잘 잘 수 있는 능력"라고 답했다. 박 PD가 "편집을 빨리 하는 능력", 안 PD도 "주변에서 알아서 해결을 해주는 무능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지는 녀석들'은 오는 12일 첫 공개되며 매주 금, 토 오후 9시 유튜브 tvN D Story를 통해 총 10회의 에피소드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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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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