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린드블럼 34년만 전반기 15승 대기록!' 두산, 롯데전 위닝시리즈

부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7.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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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에이스 린드블럼. /사진=뉴시스
두산이 전반기 15승을 달성한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과 함께 57승 37패를 마크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3위 키움이 SK에 패하면서 키움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2승 1패, 위닝시리즈 성공. 롯데는 33승2무57패를 기록하며 탈꼴찌에 또 실패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5이닝(108구)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15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린드블럼은 1982년 박철순(OB·18승), 1983년 장명부(삼미·17승), 1983년 이상윤(해태·15승), 1985년 김일융(삼성·15승)에 이어 34년 만에 KBO 역대 5번째로 전반기 15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이는 1989년 단일리그 체제 이래 최초 '전반기 15승'이다. 종전 기록은 14승으로 정민태(현대,1999년), 손민한(롯데,2005년), 헥터(KIA,2017년)가 기록한 바 있다. 또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역대 전반기 선발승으로는 2위 기록이다(1위 장명부 17승·1983년).


두산은 1회초에만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3루타를 친 뒤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후속 오재일의 2루타 이후 1사 3루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 허경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각각 쳐냈다.(3-0)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2사 1,2루 기회서 민병헌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때 2루주자 이대호가 득점에 성공했다.(3-1) 이어 5회 또 한 점을 따라붙었다. 2사 1,2루에서 이대호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냈다.(3-2)

하지만 두산은 7회 큰 것 한 방으로 달아났다. 2사 후 김재환이 박시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속구(145km)를 공략,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5m. 타구 속도는 172.3km. 연이틀 홈런을 친 김재환은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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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사진=뉴시스


두산은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와 후속 김재호가 야수 선택으로 출루에 성공, 1,3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대타 페르난데스가 삼진에 그쳤으나 오재원이 좌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작렬, 6-2까지 달아났다. 결국 두산은 9회 허경민의 희생타를 포함해 2점을 추가, 8-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김재환과 박세혁, 최주환, 허경민이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롯데는 신본기가 3안타, 민병헌과 김문호, 이대호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팀은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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