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지가 완전 시골" 조아연이 꼽은 '꾸준함' 비결 [★인터뷰]

여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7.15 06: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조아연./사진=심혜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특급 신인' 조아연(19·볼빅)이 상반기에 보여준 꾸준함의 비결에 대해 밝혔다. 재미있는 이야기다 나왔다.

조아연은 지난 14일 경기도 여주시의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KLPGA 대회에 데뷔한 조아연은 16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예선 통과를 했고, 1승과 함께 톱10 8번 등을 기록하며 15일 현재 신인왕 포인트 1486점을 획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이승연(1132포인트)과 354 포인트 차이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지난 14일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대회를 마치고 만난 조아연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조아연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퍼터가 잘 안 됐다. 잘 쳤는데 잘 안 떨어지더라. 끝까지 손에 힘을 주고 쳤다. 너무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렇지만 상반기로만 봤을 때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조아연은 "루키 시즌임에도 초반에 우승을 한 번 했고, 나름 기복 없는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며 "3주 휴식기 동안 보완할 점을 다듬어서 하반기에도 기복 없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데뷔 시즌에 꾸준히 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던 조아연은 전지훈련을 꼽았다. 조아연은 "누구나 전지훈련을 열심히 했겠지만 나는 정말 엄청 열심히 했다. 약 2개월 넘게 뉴질랜드에서 했는데, 훈련지가 완전 시골이었다. 도시로 나가려면 2시간 넘게 가야 한다. 30분 넘게 차를 타고 나가도 들판뿐이었다"며 "놀지도 않고 2개월 넘게 엄청 열심히 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했던 것이 상반기 좋은 성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쑥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단 한 번 뿐인 신인왕. 조아연은 이 목표를 향해 하반기 더 전진할 예정이다. 조아연은 "신인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반기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더 나아가 메이저 대회 우승도 바라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한화 클래식,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 3개의 메이저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조아연은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도 해보고 싶다"고 당찬 각오도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