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의 '부코페', 다양한 웃음..日공연팀 홍보 최소화 [종합]

상암=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8.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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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김준호를 필두로 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온다. 다양한 웃음으로 또 한 번 부산에서 즐기는 코미디 축제를 예고했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올해 '부코페'에 참여하는 한국의 코미디 공연팀이 참석했다.


먼저 이날 김준호는 지난 3월 차태현과 함께 논란이 불거졌던 '내기 골프 혐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그동안) 자숙도 반성도 많이 했다"고 했다. 또한 "4개월 동안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코미디 관련 고민도 하고,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쉬는 동안 뭘 했냐', '여러가지 공식석상에 나오는 소감'이나 이런 거 여쭤보는 기자님들 계실 것 같다. '부코페' 기자회견이라 양해 말씀 구하고, 제 개인적인 일이 궁금한 일은 매니저, 저와 따로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가 '부코페' 기자회견이니, 자신의 개인적인 일로 관심이 쏠리는 것을 피해달라는 양해의 말이었다. 그는 말을 사과의 말을 전한 후 고개 숙여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경찰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내사 종결하면서 이 논란과 관련해 무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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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올해 7회를 맞이한 '부코페'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집행위원장 김준호가 자신 있게 말할 정도였다.

김준호는 "이번에는 다양성을 많이 뒀다"면서 "유튜브를 통해 공연을 만든 팀부터 어린이 공연, 욕하는 공연, 선배님들 공연 등 남녀노소 연령대를 다양화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개그맨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관객들에게 재미를 안길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부코페'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가 자식이 없는데, 일곱 살 먹은 자식"이라고 '부코페'를 표현할 정도였다.

2013년 1회를 시작으로 벌써 7회까지 페스티벌을 이끌어 온 김준호는 "장난으로 시작했다가, 얻어 걸린 느낌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더 큰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코미디 아트센터 건립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한국의 코미디를 알리고자 하는 그의 열정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던 자리였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는 '부코페'에서 영상 부문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는 그동안 계속해서 밝혀왔던 내용이기도 하다. 그는 "K코미디의 글로벌, 온-오프라인 메카가 되자고 한다. 코미디 아트센터를 건립해 이런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한다"면서 '부코페' 성장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한-일 관계의 악화로 인해 일본 공연팀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에 김준호는 "이미 약속된 거라 (출연) 진행은 하고 있다. 단, 홍보는 최소화 하고 있다. 문제가 되면 대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해 혈액암 투병으로 인해 '부코페'에 참석하지 못했던 옹알스의 조수원. 그는 올해에는 '부코페'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에 기대감을 높였다. 조수원은 "

혈액암 투병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옹알스의 조수원. 그는 올해 '부코페'에서는 꼭 참여할 것이라고 해 옹알스 공연에 기대감을 높였다. 조수원은 "아직까지 예방약을 먹고 있다. 치료를 잘 하고 있다. 작년에 8월에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참석을 하기로 했었는데, 위험한 고비라서 참석을 못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욕심을 내어보고 건강 관리를 해서 항암(치료) 하지 않고, 예방약 먹고 있다. 24일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개그맨들의 '부코페'를 향한 애정은 컸다. '이리오쇼'의 서태훈은 "저희 공연은 훈남 개그맨 4명과 원근법 파괴 송영길이 있다"면서 "2회부터 지금까지 6회 참여했다. '부코페'에 참여하면서 기분이 좋은 게 선, 후배분들이 많은 공연 준비했다. 관객들께서 웃음과 감동 좋은 감정 느껴가져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김대희는 1회 때부터 김준호와 함께 '부코페'를 준비해 온 것에 대해 "제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면서 "8회 기자회견 때 이 자리에 제가 없을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는 말로 '부코페'의 성장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7회를 맞이한 '부코페'는 오는 23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코미디 축제를 시작한다. 오는 9월 1일까지 총 10일간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외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부코페'에는 '그놈은 예뻤다', '까브라더쑈', '변기수 사리사욕쇼', '옹알스', '이리오쇼', '졸탄쇼', '쪼아맨과 멜롱이' 등 국내 유명 코미디 공연팀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 11개국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한발 더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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