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아이" 이서진X이승기의 돌봄 예능 '리틀포레스트'[종합]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

목동=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8.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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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왼쪽)과 이승기/사진=김휘선 기자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청정 돌봄'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리틀 포레스트'는 이례적으로 매주 월, 화요일 연이어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그동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우 이서진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만남으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진행된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김정욱PD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전하며 "출연진, 제작진 모두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선물하고 싶다는 진정성을 갖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스타들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다.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공동 연출을 맡았던 김PD는 "이승기가 이 프로그램의 '씨앗'이라고 봐도 된다"며 "이승기와는 평소 아이들에게 필요한 걸 선물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평소 아이와 시골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서진도 이승기의 끈질긴 구애 끝에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계속 '(출연을) 안 하겠다'고 고사했는데, (이)승기가 '모든 걸 내가 다 할 테니, 같이 하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특유의 투덜거림을 늘어놓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아동 요리 조리사 자격증을 따는 열의를 보였다.

이서진은 "좋은 뜻에서 (아이들을) 케어한다고 하는데, 거의 다른 친구들이 다 케어하고 있다"며 "나는 조금 할 수 있는 요리를 배워서 아이들을 챙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나는 서포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시리즈 출연 당시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 연기자들을 돌보며 해외 여행을 다녔다.

그는 아이들과의 비교에 대해 "선생님들을 내가 혼자 다 챙기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엔 동생들이 많이 있어서 더 편하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이승기는 이서진에게 이번 프로그램 적극 권유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나는 열심히 하고 몰입하는 스타일이지만, 나와 반대의 시각을 가진 사람도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했다"며 "(이)서진 형님처럼 솔직한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출연을)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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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왼쪽부터),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 /사진=김휘선 기자


이승기는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단연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째도, 둘째도 아이들의 안전이 중요하다. 다들 귀한 집의 아이들인데, 이들을 돌봐주는 입장에서 안 좋은 영향을 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방송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재밌게 놀다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자는 쪽으로 크게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리틀 포레스트'에는 이서진, 이승기를 비롯해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정소민도 출연한다. 이들 네 사람은 최근 강원 인제 찍박골에 돌봄 하우스를 열고 아이들을 돌봤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처음이라는 박나래는 "이서진 씨처럼 아이들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제작발표회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눈물이 날 것 같더라"며 "아이들이 주는 어떤 느낌이 있더라.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해준 예능"이라고 털어놨다.

정소민은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첫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됐다. 특히 그는 이승기와 함께 아동심리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기대보다 다 2배 이상"이라고 밝힌 정소민은 "육아가 힘들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내가 생각한 것보다 몇 배 이상 힘들더라"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귀여움을 보니 기쁨도 2배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와의 호흡에 대해선 "사실 우리끼리 호흡을 맞출 겨를이 없다"며 "각자 분담을 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각기 배울 점이 다다르다. 조금씩 조금씩 배워가며 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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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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