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네 편의점' 폴 선형 리 "이민자 억양? 인종차별 NO"

상암=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08.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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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선형 리./사진제공=엑세스 커뮤니케시숀 앤드 컨설팅


캐나다 배우 폴 선형 리가 이민자의 영어 억양을 따라한 것에 대해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3관에서는 서울 드라마어워즈 해외 초청작 '김씨네 편의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씨네 편의점'에서 아빠 역할을 맡은 폴 선형 리는 이민자 억양을 표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폴 선형 리는 이민자의 자녀로 영어가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이민자의 영어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이에 대해 폴 선형 리는 "사실 발음에 대해 한국인이 아니신 분들이 '인종차별 아니냐'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는 인종차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과거에 이런 이민자들의 억양을 살려서 코미디의 일부로 통용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저희는 1세대 이민자는 당연히 발음이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캐나다에 계시는 저희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연기했다. 저는 저희 아버지의 발음을 비웃으려는 것이 아닌, 진짜 제 아버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폴 선형 리와 함께 부부 호흡을 맞춘 진 윤은 "제가 과거 영어를 가르친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에 미숙한 분이 어떤 실수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저희의 어머니를 본보기 삼아 표현하려 했다. 더욱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발음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토론토를 배경으로 한국 이민 가족이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다양한 경험과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 시트콤 드라마로, 지난 1월부터 시즌3가 캐나다 CBC에서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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