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NO"..'김씨네 편의점' 배우들 애환 담은 시트콤[종합]

상암=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08.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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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반 피싼, 폴 선형 리, 진 윤, 안드레아 방./사진제공=엑세스커뮤니케이숀 앤드 컨설팅


캐나다 시트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에는 배우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3관에서는 서울 드라마어워즈 해외 초청작 '김씨네 편의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반 피싼 총괄제작자를 포함해 폴 선형 리, 진 윤, 안드레아 방이 참석했다.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토론토를 배경으로 한국 이민 가족이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다양한 경험과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 시트콤 드라마다.

이날 '김씨네 편의점'의 이반 피싼 총괄 제작자는 "서울 드라마어워즈에서 특별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저희의 노력을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씨네 편의점'을 제작한 배경에 대해 "인스 최라는 분이 자신의 삶을 연극으로 만들었다. 현실 반영이 정말 잘 된 작품이었고, '이건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어 TV로 방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네 편의점4' 촬영을 마친 상태다. 당연코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며 "곧 있으면 '김씨네 편의점5'도 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김씨네 편의점'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엄마 역할의 진 윤은 "제가 어렸을 때에는 인종차별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내가 누구인가, 어떤 시대에 자랐고, 어떤 느낌을 받았나'를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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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선형 리./사진제공=엑세스커뮤니케이숀 앤드 컨설팅


아빠 역할의 폴 선형 리 역시 "일자리가 생겨 너무 기뻤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과거에는 긴급 투입되는 마이너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주연을 맡게 됐다. '제 인생의 최고의 축복'이다"며 환히 웃었다.

이후 이들은 돈독해진 팀워크에 대해서도 밝혔다. 폴 선형 리는 "2011년부터 연극을 통해 아빠라는 배역을 연기했다. 진 윤과 오랫동안 부부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진 윤 역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시즌 1'부터 함께 하며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폴 선형 리와 진 윤은 이민자의 발음을 표현하며 투박한 영어 억양을 표현한 것에 대해 "인종 차별이 아니다. 오히려 저희의 부모님을 떠올리며 연기를 했다"고 부인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내한 소감을 밝히며, 자신들을 알아봐 주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딸 역할을 맡은 안드레아 방은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남대문에서 진 윤과 만두를 먹고 있는데 팬이 알아봐 주셨다"고 고백했다.

진 윤 역시 "방송에서의 가발을 쓴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달랐는데,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폴 선형 리는 "제가 한국에 약 36년 만에 왔다. '한국에 빨리 와볼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 쯤 부모님, 아내, 자녀들을 데리고 한국에 올 계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네 편의점'은 지난 1월부터 '김씨네 편의점 시즌3'가 캐나다 CBC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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