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 박해준, 이번엔 악역 아니에요 [★신스틸러]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9.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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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박해준 스틸컷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속 ‘신스틸러’를 소개합니다.

'어? 이번에도 악역인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속 박해준의 모습을 본다면 이 같은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풋풋한 사랑을 나누는 김고은과 정해인 앞에 박해준이 등장한다. 박해준은 극중 김고은이 일하는 출판사 사장 종우로 분했다. 종우는 돈이 많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뭐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을 가진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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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박해준 스틸컷



박해준이 김고은 앞에 등장할 때 '나쁜 짓을 하는 건 아닐까', '무서울 것 같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관객도 있다. 그간 박해준이 영화 '화차'(감독 변영주), '독전'(감독 이해영), '악질경찰'(감독 이정범) 등을 통해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해준하면 악역이라는 공식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박해준은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악역의 이미지를 벗었다. 약간의 아재 개그를 겸비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그런 남자다.

정해인의 입장에서 볼 때면 자신의 사랑을 방해하는 인물이겠지만, 김고은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에게 한없이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다. 작위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박해준의 사랑 방식이다. 그러니 '유열의 음악앨범' 속 박해준의 모습을 보고 무서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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