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위트·정보 UP"..'스푸파2' 백종원, 美 대륙도 정복[종합]

강남=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9.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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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로 돌아왔다. 백종원이 이번엔 터키 이스탄불, 미국 뉴욕, 베트남 하노이 등으로 발을 넓혔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2'(이하 '스푸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백종원, 박희연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스푸파'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현지 밀착형 미식 방랑기. 지난해 4월 8부작으로 시즌1을 선보인 후 1년여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박희연 PD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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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박희연 PD는 "시즌1을 한 후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점이 많아서 시즌2를 하고 싶었다"며 "시즌1이 시청률이 아주 잘 나온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시청률을 떠나 보여줄 수 있는 게 있었다"고 시즌2로 돌아온 이유를 말했다.


시즌2의 관전 포인트로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이번엔 아메리카 대륙에도 가봤다. 시즌1 때도 백종원이 아시아만이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알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도시마다 느껴지는 정서를 다른 방식으로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트 있는 상황도 시즌1 때보다 더 담으려 했다"며 "촬영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백종원이 리얼한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대로 나오는 모습이 많았다. 시즌1 때는 다큐적인 상황을 보여주느라 위트 있는 모습을 뺐는데 이번엔 위트 있는 상황을 담아 예능적으로 웃음이 있는 상황을 전하려 했다"고 전했다.

백종원도 시즌1과 달라진 점으로 "나라만 달라졌다. 전세계 음식이 도시마다 차이점이 있었다. '스푸파'는 나라보다 도시별 차이를 담았다. 시청자들도 도시를 즐겨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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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스푸파'의 도시 선정 기준은 무엇일까. 박 PD는 백종원이 관심을 가지는 도시를 1순위로 선정하고 촬영했다며 "선생님이 관심 있는 만큼 잘 담길 것 같았다. 시즌2는 사실 시즌1을 하면서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즌1 때 선생님께서 터키에 관심을 가진 걸 봤기 때문이다. 도시마다 음식이 탄생하는 과정이 다 다르더라. 복합적인 걸 다양하게 고려해서 방문 도시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내가 연구할 수 있는 툴이 많은 곳을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서는 '영상미'에 한층 힘을 실어 눈길을 끈다. 박 PD는 "이번엔 장비를 조금 더 보완했다. 후반 작업을 할 때 보완을 할 수 있는 장비다. 색 보정을 해서 조금 더 맛있어 보이고 멋있어 보이게 했다"며 "도시마다 풍기는 이미지와 감정이 다르지 않나. 도시별 색감을 더 고민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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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백종원은 '스푸파'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힐링이 많이 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촬영하다 보면 카메라의 존재를 잊어버리는 때도 많다"며 "이 프로그램을 시작부터 끝까지 제작진의 간섭이 없다. 힐링도 되는데 공부도 많이 된다. 역사, 기원을 다시 공부하면서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스푸파'의 세계적 영향력을 언급하며 "홍콩에서 촬영하고 있다 보면 내가 아이돌은 아니지만 날 보고 누군가 뒤에서 쫓아오더라. 홍콩에서는 '스푸파'를 인구의 반 정도는 알고 있다 하더라. 동남아, 미국에서도 나를 알아봤다"며 "해외에도 전해지는 프로그램이라 신경을 많이 쓰고 공부를 많이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 '한식대첩' '백종원의 3대 천왕' '먹고자고먹고'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고교급식왕'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요리연구가계 1인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묻자 백종원은 "내가 외식 관련 방송을 하고 있는데, 재방송을 많이 해서 그렇지 방송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다. 방송 욕심은 없다"며 "음식 만드는 사람이 친근하게 다가가며 도움이 됐으면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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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스푸파' 시즌1은 백종원이 중국 청두와 하얼빈,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 홍콩, 하와이 등을 방문해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와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였다. 이에 시즌1이 호평을 받고 'Asian Television Awards 2018' 베스트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수상,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수상 소감을 묻자 백종원은 "기쁘다. 박희연 PD가 열정적으로 촬영을 해줘서 그런 것 같다. 열정적으로 촬영을 했다. 나도 출연자이지만 나도 재미있게 볼 정도였으니"라며 "내가 아니어도 상을 받았을 것이다. 박희연 PD님과 제작진은 회의를 많이 하고 믿음을 가지고 촬영을 한다"고 제작진에 감사함을 전했다.

해외에서도 통하는 비결로 박 PD는 "'스푸파'에서 백종원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야 하다 보니 출연진이 음식에 대해 지식이 많아야 한다. 선생님은 요리를 하시는 분이어서 지식이 많다. 이게 자연스레 맛 표현에 연관이 많이 된다.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수상을 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공을 돌리며 "해외에서는 '우리 나라 음식을 우리보다 더 자세히 표현을 해 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양한 도시의 분들이 공감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푸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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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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