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따낸 벤 라이블리. /사진=김동영 기자 |
삼성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선발 라이블리의 호투와 이성규의 3점포 등을 통해 6-3으로 승리했다.
5강 싸움에 한창인 KT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수원 5연패도 끊었다. 전날 한화에 당한 아쉬운 패배에 대한 분풀이를 KT에 한 모양새다.
선발에 라이블리가 섰다. 이날 라이블리는 7이닝 7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지난 10일 KT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했던 라이블리는 이날도 KT를 울렸다. 최고 152km의 강속구에 커브-슬라이더 등을 더하며 KT 타선을 묶었다.
경기 후 라이블리는 "이번 주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잘나와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KBO 리그 적응에 대해서는 "한국 무대 첫 등판 때에는 마운드 적응이 힘들었다. 존도 달랐다. 하지만 2~3번 등판하면서 적응을 마쳤다. 계속 마운드에 오르면서 적응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복이 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빅 이닝을 주고, 실점이 많을 때 보면, 내 템포가 빨라지고, 속구에 의존했다. 타자들이 이 부분을 잘 공략한 것 같다. 기복을 줄여 안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