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두산·SK 떨고있나' 한화 6연승 파죽지세, 2타점 희생타 진기록도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9.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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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단.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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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폴드. /사진=뉴스1
한화가 NC를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오후 창원 NC파크(1만4039명 입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 이후 6연승에 성공, 58승 83패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이제 한화는 오는 28일 잠실에서 두산과 맞붙은 뒤 29일과 30일에는 안방에서 SK와 2연전을 치른다. 두산과 SK 모두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라 한화의 상승세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반면 NC는 72승 67패를 기록하며 홈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신축 구장을 홈으로 사용한 NC는 이날 관중까지 총 71만274명이 입장, 지난 시즌 대비 관중 수가 160% 증가했다.(1경기 평균 9865명) 이제 NC는 잠실로 이동해 27일 LG와 맞붙는다.

1회말 NC가 선제점을 올렸다. 무사 만루 기회서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하며 3루주자 이상호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이후 한화 선발 서폴드가 침착하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한화는 3회와 4회 1점씩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은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오선진과 송광민의 내야 땅볼을 틈타 3루까지 갔다. 여기서 김태균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타를 쳐냈다. 1-1 원점.

계속해서 4회에는 선두타자 최진행이 김건태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포크볼(128km)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진행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2-1 역전 성공.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화가 8회 또 2점을 달아났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투수가 박진우에서 강윤구로 바뀐 가운데 1사 2,3루 기회서 송광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런데 이 사이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스몰린스키가 공을 잡은 채 펜스와 충돌했고, 넘어진 상태서 중견수에게 공을 재빨리 토스했다. 하지만 이 틈을 타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 정은원까지 홈으로 재빨리 쇄도해 홈을 쓸었다. 점수는 4-1이 됐다.

진귀한 2타점 희생플라이 기록이었다. 이는 1990년 7월 21일 정회열(해태), 그해 7월 28일 최해명(삼성), 1994년 4월 30일 임성주(태평양), 1998년 5월 31일 이영우(한화), 2005년 6월 24일 조동찬(삼성), 2007년 7월 14일 최희섭(KIA)에 이은 KBO 리그 역대 7번째 기록이다.

NC도 끝까지 반격했다. 9회말 무사 1,2루에서 박민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화는 선발 서폴드가 7이닝(100구) 9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11패) 달성에 성공했다. 13안타를 친 한화 타선에서는 장진혁이 4안타, 정은원이 3안타를 각각 쳐냈다. 반면 NC는 선발 구창모가 1이닝밖에 공을 안 던진 가운데, 두 번째 투수 김건태가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8패째(10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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