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조재윤, 국밥으로 힐링.."신동엽 제칠 것"[종합]

상암=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9.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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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리, 최양락, 김수미, 서효림, 조재윤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수미와 최양락, 조재윤, 서효림이 정성을 담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밥은 먹고 다니냐?'는 30일 오후 10시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수미, 최양락, 조재윤, 서효림이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종업원으로 뭉쳤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김수미, 조재윤, 서효림, 신나리, 개그맨 최양락, 김태형 국장, 김정우 PD가 참석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김수미와 최양락, 조재윤, 서효림이 함께 호흡을 맞춰 정성을 담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마음을 나누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김수미는 회장, 최양락은 사장, 조재윤, 서효림, 신나리는 종업원을 맡는다.

먼저 김태형 국장은 "보통 사람들의, 보통의 사연을 가진 평범한 분들을 진행자들이 식당에 초대해 그분들의 사연을 함께 듣고 국밥 한 그릇을 나누며 서로 위로해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이어 "인생사를 살면서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경청을 통해 위안과 위로를 얻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정우 PD는 "식당을 세트처럼 쓰지 않는다. 김수미 선생님이 직접 반찬을 가져오고 국밥을 만든다. 리얼리티 측면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수미 선배님의 말투로 '디지게 재밌고 디지게 감동적인 프로그램'이다. 기대해 달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수미는 국밥집을 찾은 연예인 게스트와 일반인 손님들을 위해 국밥을 내어주며 그들의 사연을 들을 예정이다. 김수미는 "일용 엄니 같은 캐릭터를 맡았다. 20년 만에 이런 분장을 했다. 국밥집에는 이런 게 어울릴 것 같았다. 일반 시청자들도 국밥집에 많이 오는데 누군가에게는 야단을 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로해주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첫 회에는 김지영, 김재중이 연예인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에 김수미는 "김재중 씨는 서효림 씨 친구라서 섭외했고 김지영 씨 섭외는 제가 했다"면서 "주로 감독님이 섭외를 하지만 연예인은 제가 섭외한다. 그러면 후환이 두려워서 무서워서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와 직접 채용한 출연진들과의 호흡이 관전 포인트다. 김수미는 "직원들의 호흡은 정말 엿 같다. 알아서 해석하시라"고 농담해 궁금증을 높였다.

최양락은 "김수미 선생님이 같이 하자고 하셔서 영광이다. 그런데 성격이 불 같으셔서 내가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직접 겪어보니 불 맞더라. 첫 방송 나오는 거 보고 빠지든지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최양락은 "그래도 김수미 선생님은 외강내유시다. 내면은 소녀 같기도 하다. 이렇게 마무리해야 한다. 행복하다"라고 외쳐 폭소케했다.

이에 김수미는 "최양락이 너무 깐죽거려서 캐스팅한 것을 후회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안 무서워하는 연예인이 있구나 싶었다. 깐죽거리다 실제로 한 대 맞기도 했다. 물바가지를 뿌렸는데 진짜였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조재윤은 "최양락 선배님이 일을 안한다. 내가 직원이 해야 하는 일을 철저히 하고 있다. 밥 한 끼, 맛있게 국밥을 먹고 갈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미 선생님이 추석 때 반찬을 보내주셨다. (김수미) 선생님이 담근 김치를 먹는 게 소원이었는데 소원 풀었다. 선생님의 밥을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서효림 역시 "김수미 선생님과 2년 전에 엄마와 딸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래서 선생님보다는 엄마라는 호칭이 더 자연스럽다. 친엄마보다 더 스킨십이 자연스럽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친구 같기도 하다. 제가 친구한테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김수미 선생님에게는 한다. 한시간 이상 통화를 하기도 한다"면서 "연기적으로 힘들어 할 때, 저를 잡아주시고 위로도 해주신다. 따뜻하고 든든한 존재"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효림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얻어가는 게 많더라. 뜻밖의 사건과 이야기 속에서 눈물이 나고 감동을 받기도 한다. 또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감동적이고 저도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김수미는 예능에 대한 야망을 보였다. 김수미는 "신동엽이 예능을 14개 하더라. 내가 죽기 전에 신동엽을 눌러보려고 한다. 2개 더해서 16개 해보고 예능 은퇴하겠다. 내가 강아지를 45년 키웠는데 'TV동물농장' MC 자리를 뺏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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