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지역·이념 갈등은 구시대적..청년들 협력해야"

EBS '2019 가을 역사 다큐멘터리' 기자간담회

마포=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0.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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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순재(84)가 청년들에게 '협력'을 강조했다.

이순재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S '2019 가을 역사 다큐멘터리' 기자간담회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진심을 담은 조언을 했다.


이순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청년 선열들이 목숨을 바친 나라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을 맡은 '역사의 빛 청년'에서 광주학생운동 90주년을 주제로 한 '교가 재창' '명문의 조건' 등을 언급하면서 "(광주학생운동이) 시작은 광주에서 했지만 전국적으로 퍼졌다. 전 지역에서 같은 마음으로, 정신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 청년의 미래는 어떤 역사가 되어야 하느냐면, 번영의 역사가 되어야 한다. 잘 먹고 잘 사는 행복한 역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실 문제 극복할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갈등을 내재하고 있다. 아직도 지역 갈등, 기성 갈등, 이념의 갈등이 있다. 이것은 다 구시대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순재는 "앞으로 청년들에게 이게 왜 필요하냐"면서 "서로 협력하고, 누가 더 잘하는 경쟁 사회가 되어야 한다. 향후 나라의 주인이 될 청년들이 국가와 국민, 나를 위해서 잘 할 수 있는 경쟁을 해야 된다. 누가 누구를 망가뜨리고 하는 것은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다행인 것은 우리 청년들 자질이 좋다"며 "우리가 얼마나 침략을 당했는가. 다른 민족이면 민족 고유성이 벌써 훼손됐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 지켜나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부끄러운 게 있었지만, (청년들도)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 청년들이 나오고 있다. 힘만 합치면 모든 것을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우리 청년들이 새로운 사고, 세계관, 인생관 가지고 서로 협력 경쟁 보완해서 잘 사는 내일 건설해 가는 주인공들이 됐으면 한다"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역사의 빛 청년'은 EBS에서 청년을 주제로 한 10부작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8월 방송을 시작했다. 한국역사 속 청년들의 활약상,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지금 청년을 잘 기르고 있는지 살펴본다. 오는 11월 4일에 '교가 재창'에 이어 5일에는 '명문의 조건' 편이 각각 오후 9시 50분 EBS1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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