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되길"..'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X오연서 필두로 웃음 사냥[종합]

상암=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1.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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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구원, 김슬기, 오진석 감독, 오연서, 안재현./사진=뉴스1


'하자'라는 신선한 소재를 내세운 '하자있는 인간들'이 배우 안재현과 오연서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웃음 사냥에 나선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진석 감독을 포함해 배우 오연서, 안재현, 김슬기, 구원이 참석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여자 주서연(오연서 분)과 외모 강박증 남자 이강우(안재현 분)이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오진석 감독은 "저희 '하자있는 인간들'은 제목 그대로 하자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저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자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자라는 것이 편견의 눈으로 보면, 밉고 짜증날 수도 있지만, 이해의 눈으로 보면 그런 편견 마저도 사랑스러워보일 것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사라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따뜻해질 것이라는 마음 하에 준비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으로 다가가는 방식은 추운 겨울에 따뜻한 아랫목에서 귤을 까먹을 때의 행복감처럼 만화 한 권을 보는 느낌으로 다가가도록 준비했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진석 감독은 오연서와의 남다른 인연이 있다. 지난 2017년 종영한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호흡을 맞춘 뒤, 이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다시 함께 하게 됐다. 오연서는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주서연 역을 맡았다.

오 감독은 오연서에 대해 "굉장히 털털한 배우다"라고 설명했고, 오연서는 "제가 아는 사람들 중 제일 하자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 감독은 안재현과 김슬기, 구원에 대한 캐스팅 이유도 밝혔다. 안재현은 외모 강박증이 있는 남자 이강우 역을 맡았고, 김슬기는 극중 주서연의 절친 김미경으로 분한다. 구원은 주서연과 신화고에서 함께 일하는 보건교사 이민혁 역을 맡았다. 이민혁은 주서연을 사랑하지만, 꽃미남 혐오증을 가진 주서연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하는 인물이다.

오 감독은 안재현에 대해 "예능을 많이 한 사람이다. 캐스팅을 기가 막히게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김슬기는 이미 검증이 됐다. 조금 결이 다르게 하도록 연출했다"며 구원은 "코미디를 많이 한 사람은 아니다"라면서도 믿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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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사진=뉴스1


안재현은 구혜선과 이혼 소송 중인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재현은 "제 개인사로 인해 불편을 느끼실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안재현은 자신의 하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제가 제일 하자가 많은 것 같다"며 "그래도 제가 겉은 차갑고 냉랭해보이지만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재현은 벌크업을 했던 이유도 전했다. 안재현은 갑자기 벌크업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많은 화제를 부른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안재현은 "제가 말랐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몸을 만들었다고 전하며 "노출 씬이 있을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재현은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금 하는 작품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원과 안재현이 웃픈 에피소드도 있었다. 구원이 갑자기 제작발표회 도중 자리를 비웠기 때문. 이는 이 자리에 긴장을 많이 해 땀을 흘리고 있는 안재현을 위해 휴지를 갖다준 것이다.

안재현은 "제가 너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구원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오연서와 김슬기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에 같이 출연을 한 이력이 있다.

특히 오연서는 "(김슬기와) 호흡이 척하면 척이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안재현은 "방송을 앞두고 있어서 설렌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하자있는 인간들'은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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