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류현진, 토론토와 4년 8000만$ 합의! AL 동부로 간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23 13:26
  • 글자크기조절
image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게 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사진=뉴스1



'괴물'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 서부에서 동부로 간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ESPN의 제프 파산 등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간다. 4년 8000만 달러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류현진은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장받았다"고 적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추신수(텍사스·7년 1억 3000만 달러)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대 몸값 2위를 기록하게 됐다. 투수 중에는 최고액이다. 박찬호(텍사스·5년 6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괴물'이 '특급'을 제쳤다.

서부에 있는 LA 다저스에서 7년을 뛰었던 류현진은 이로써 동부로 이동하게 됐다. 리그도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바뀐다. 새로운 도전이다.

류현진은 2019년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볼넷 허용(24개) 역시 규정이닝 투수 1위였다. 이를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8월 부진만 아니었다면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했다.

시즌 후 FA가 됐고, 시장에 나왔다. 선발투수 몸값 '광풍'이 불었다. 당초 류현진에 대해 3년 5000만~6000만 달러 수준의 예상이 나왔지만, 이보다 높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한편 1977년 창단한 토론토는 1992년과 199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썩 좋지 못했다. 특히 최근 3년은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제 류현진이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품었고, 다시 가을에 도전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