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올라왔다" GS칼텍스, '이소영 효과' 이제 시작이다 [★현장]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1.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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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소영./사진=KOVO
이소영(26·GS칼텍스)의 효과는 이제 시작이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0(25-18, 29-27, 25-1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3연승을 질주했고, 12승 7패(승점36점)로 흥국생명(10승 9패 승점 35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팀 승리에는 이소영의 활약이 컸다. 이소영은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공격은 물론 서브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GS칼텍스의 공격력은 가히 대단했다. 러츠-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탄탄한 힘을 바탕으로 1라운드 전승을 거두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이소영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후 GS칼텍스는 차츰 내리막을 걸었다. 러츠, 강소휘를 필두로 박혜민, 한송희, 권민지 등이 잇몸으로 메웠지만 어느덧 순위는 3위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지난 16일 현대건설전에서 이소영이 드디어 돌아왔다. 복귀전 당시 14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줬다. 이날 경기서는 복귀 후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7점을 뽑았다. 그러자 팀 역시 1라운드의 모습을 다시 되찾는 모양새였다.

차상현 감독도 만족했다. 차 감독은 "중간에 고비가 있었지만 잘 넘긴 것 같다. 평상시 원했던 플레이가 나왔다"고 웃은 뒤 "벤치에서 보고 있으면 편안하다. (이)소영이는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결국은 무게감인 것 같다. 기록지를 보면 그래도 평균은 해준다. 믿음이 가는 선수다"라는 말로 이소영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수지 역시 이소영의 공백을 뼈저리게 체감했다. 한수지는 "(이)소영이가 살림꾼 역할을 했는데, 없을 때 보니 득점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다시 소영이가 돌아와 팀이 더 안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소영이 100% 돌아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보다 강 팀을 만났을 때 그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차 감독은 "현대건설이나 흥국생명 등 강팀을 만났을 때 진정한 평가가 나올 것이다. 그 고비를 넘기고 치고 나가야 하다고 본다"며 "우리 팀보다 강팀과 붙었을 때 좋다면 기량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본인 역시 만족해 하지 않았다. 이소영은 "부상 복귀 첫 경기보다는 경기 리듬감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좋게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리시브가 완전히 전에 했던 것처럼 나오지 않아서 불만족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분위기만 떨어뜨리지 않고 가면 마무리도 좋을 것이라 본다"고 기대했다.

한수지도 "이제 다시 우리 분위기다. 승수를 더 쌓으면서 성적에 대한 욕심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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