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디우프 41점' 인삼공사, 흥국생명에 '패패승승승' 대역전 쇼!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2.01 16:45
  • 글자크기조절
image
인삼공사 선수들이 1일 인천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전 득점 후기 뻐하고 있다. /사진=KOVO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16-25, 22-25, 25-22, 25-15, 20-18)로 꺾었다. 1, 2세트를 내리 내준 뒤 3세트에도 12-17까지 끌려가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디우프가 41점을 몰아쳐 공격에 앞장섰다. 고민지 10점, 지민경과 박은진도 9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양 팀은 나란히 3연패 중인 하락세에 마주쳤는데 인삼공사가 먼저 연패를 끊었다. 흥국생명은 4연패 늪에 빠졌다.

팽팽하던 1세트, 인삼공사 한송이의 서브범실 이후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14-12로 쫓기던 흥국생명은 한송이의 서브가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손쉽게 1점을 얻었다. 15-12에서 박은진의 오픈 공격을 이주아가 가로막아 4점 차로 달아났다. 17-13에서 루시아의 백어택, 김미연의 서브에이스, 이주아의 오픈공격, 그리고 다시 김미연의 서브에이스가 잇따라 터졌다. 20-13이 되면서 흥국생명이 여유를 찾았다.

흥국생명은 2세트 인삼공사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지만 끈끈한 뒷심을 보여줬다. 22-21에서 인삼공사 디우프가 캐치볼 실수를 저질렀다. 인삼공사가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23-21에서 디우프의 퀵오픈을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23-22에서 루시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픈 공격을 깨끗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24-22에서는 김미연이 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가져왔다.


벼랑 끝에 몰린 인삼공사는 가까스로 3세트를 만회했다. 반격의 서막이었다.

12-17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8-17로 뒤집었다. 23-22에서 박은진의 속공과 고민지의 퀵오픈이 차례로 터졌다. 인삼공사는 기세를 몰아 4세트까지 승리, 승부를 결국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치열한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다. 인삼공사가 도망가면 흥국생명이 따라갔다.

인삼공사가 8-7로 앞선 상황에서 박현주의 퀵오픈을 지민경이 디그로 받아냈다. 랠리가 5차례 이어졌고 계속해서 수비에 성공한 인삼공사가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박은진이 이동 공격을 꽂아 넣어 2점 차로 거리를 벌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백어택과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13-13에서 디우프의 득점으로 인삼공사가 먼저 매치포인트에 다가섰다. 여기서 인삼공사가 또 흔들렸다. 인삼공사는 14-13에서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을 저질러 듀스가 됐다.

해결사는 역시 디우프였다. 디우프는 18-18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 어시스트를 통해 마침표를 찍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