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도쿄 올림픽 1년 연기해야, 무관중보다 낫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3.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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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12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 생각일 뿐이지만, 어쩌면 주최 측(일본)이 1년 정도 올림픽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중이 없는 빈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보다 연기하는 게 낫다"면서 "대회를 1년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 물론 이는 아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에게 올림픽 연기를 권유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들은 매우 똑똑하다"며 선을 그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일단 현재까지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일본 내부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올림픽 연기에 관한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올림픽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일본 내각관방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한다면 해외 선수가 일본에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했다.

또 한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WHO의 의견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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