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림픽 연기' 언급에 불안한 日 "예정대로 열리기만 바랄뿐"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3.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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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자 일본이 당황스러운 반응을 쏟아냈다.

12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 생각일 뿐이지만, 어쩌면 주최 측(일본)이 1년 정도 올림픽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중이 없는 빈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보다 연기하는 게 낫다"면서 "대회를 1년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 물론 이는 아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일본에서 반응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닛칸스포츠는 스포츠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수영연맹 관계자는 "예정대로 대회가 열리기만을 바랄 뿐이다"면서 불안해했다.


또 일본레슬링협회 고위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는 올림픽을 연기해야 하지만 선수들을 생각해서 중단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림픽 관계자는 "그 문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결정할 몫이다"며 회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는 일본 정부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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