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 채수빈, 강원 산불로 하루아침 잃은 부모님 회상 [별별TV]

전시윤 기자 / 입력 : 2020.03.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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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반의반' 캡처


채수빈(한서우 역)이 산불 당시를 상황을 회상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반의반'에서는 채수빈이 김누리(최수지 역)에게 과거에 있었던 사고를 언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수지는 김창섭(강봉성 분)에게 "네가 은주 언니랑 잔 걸 같이 알자고? 그럴까? 언제부터 그러고 산 거야?"라며 "가로등 아래도 둘만의 뭐가 있지? 내가 오다가 박살 냈어. 뭐가 그렇게 비밀이 많아"라며 분노했다.

이에 전은주(이상희 분)는 최수지에게 "의자 어쨌다고?"라고 이야기했고, 최수지는 "박살 냈다고!"라고 확인 사살했다.

이에 전은주는 떨며 "의자 찾아서 갖다둬. 안 찾으면 너 집에 못 들어올 줄 알아"라고 선전포고했다.


아랑곳하지 않고 최수지는 "언니가 몰래 연애한 거 부끄러우면 그렇다고 말해. 뭐야 둘이? 당당히 말해 그럼"이라고 쏘아붙였고, 전은주는 "내가 창섭이 좋아해"라고 말했다.

최수지는 어이없어하며 "끝까지 감싸냐?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 내가 서울 살면서. 이게 뭐냐고. 나는 이제 누구 믿고 사냐고"라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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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반의반' 캡처


한서우(채수빈 분)는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 최수지를 끌고 나와 한 술집으로 데려갔다. 한서우는 "의자 이야기부터 하자. 우리 엄마가 갖다 놓은 거야, 그 의자"라며 회상했다.

생전 한서우의 어머니는 강원도에서 서울에 오면 항상 전봇대 밑 의자에 앉아 딸 한서우를 기다렸다. 이에 한서우는 "우리 부모님 기일이 왜 같은지 아니. 화재로 같은 날 돌아가셨으니까"라고 전했다.

최수지가 "누가 그런 짓을?"이라고 묻자 한서우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내가 살던 곳이, 엄마 아버지 하루아침에 사라졌어"라며 담담히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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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반의반' 캡처


이어 한서우는 "안 한 이야기가 더 있다. 그 뒤로 서울 바깥을 나간 적이 없다. 강원도는 더더욱 안 나가고. 불면증도 심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면 바로 2층으로 달려가고"라고 설명한 후 "그 뒤로 또 술 안 마셔. 정신 바짝 차리고 우리 부모님 몫까지 3배로 열심히 살아. 술 먹고 엄한 생각 할까 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서우는 최수지에게 "그러니까 은주 언니도 그렇게 이해해 달라"라고 한 뒤 의자가 있었던 전봇대 밑에 쭈그려 앉았다. 마음속으로 한서우는 "의자 어디 있는 지 알죠? 나한테 귀한 건데. 가르쳐 줄래요"라고 생각했고, 이내 하원(정해인 분)을 떠올려 "짝사랑은 이 맛이지. 혼자 몰래"라며 짝사랑하는 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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