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6월 22일부터 온라인 필름 마켓 개최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4.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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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프랑스칸 팔레 데 페스티발 전경 /AFPBBNews=뉴스1


제 73회 칸국제영화제의 필름 마켓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제 73회 칸국제영화제 측은 필름 마켓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오는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필름 마켓을 개최한다"는 내용이 적힌 메일을 보냈다. 필름 마켓의 비용은 1년 구독을 포함한 가격인 195유로(한화 약 25만 원)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메일을 통해 "하반기에 어떤 결과 나올지, 2020년에는 칸국제영화제 등 주요 영화 행사를 다시 기획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올해는 형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필름 마켓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는 전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협의해 조직된다"고 밝혔다.

필름 마켓의 참가자들은 화상 통화를 통해 미팅하며, 온라인 상영 등은 실제 영화제와 같은 공간을 제공한다. 제롬 파야르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 위원장은 "지난주 전 세계 배급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가 온라인 시장에 관심이 있고, 66%가 인수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칸국제영화제를 온라인으로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 필름 마켓을 통해) 칸에 올 수 있는 수단이나 시간이 없었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칸국제영화제 7월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영화 산업과 극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우리는 영화제가 가을에 개최해서 영화 산업에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발표한 것과 같이 영화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하지 않는다. 영화제가 열린다면 이전보다 기간을 줄이거나 적은 섹션으로 개최하지 않을 것이다. 개최하게 된다면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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