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석 4안타 3볼넷' 이성열, 출루율 100% 모범 FA 청신호

대전=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4.24 09:42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성열이 23일 KIA전에서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베테랑 이성열(36)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연습경기 7타석 모두 1루를 밟았다. 출루율 100%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6-6으로 비겼다. 6점 차로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붙은 추격극이었다.


주인공은 '안경 선배' 이성열이었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타이거즈 마운드를 상대한 이성열은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5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이성열의 방망이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성열은 1-6으로 뒤진 7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4-6이던 9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날렸다. 분위기를 제대로 탄 한화는 김문호(33)의 적시타와 박상언(23)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끈질긴 뒷심을 보여준 덕분에 꽤 괜찮은 분위기로 경기를 마쳤다.

아직 시즌 개막 전이지만 이성열의 타격감은 상당히 뜨거운 상태다. 지난 21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첫 연습경기에서도 2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두 차례 연습경기 성적은 7타석 4타수 4안타 3볼넷 2타점이다.


'모범 FA(프리에이전트)'를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이다. 이성열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소속팀 한화와 계약기간 2년, 최대 14억원(옵션 2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해 3억 2000만원이던 연봉은 5억원으로 올랐다. 옵션도 포함돼 있어 활약에 따라 계약기간이 1년 더 연장될 수 있다. 그럴 경우 이성열은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 등 최대 6억원을 더 받게 된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는 셈이다. 지난 해 이성열은 타율 0.256, 홈런 21개를 때려냈다. 팀 내 유일하게 홈런 20개를 넘겼지만, 정확도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는 약점을 지워나가는 모양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