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9세 투수' 소형준 1루 안 밟았다! 실수 하나에 3회 7실점 [★현장]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5.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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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 한화전에서 대량 실점한 소형준(오른쪽). /사진=OSEN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KT 위즈의 19세 투수 소형준이 아쉬운 실수를 저질러 대량 실점을 자초했다.

소형준은 2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소형준은 리그 최고의 신인 투수로 꼽힌다. 직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실점 없이 1~2회를 마쳤다.


하지만 0-0이던 3회초 위기가 찾아왔고, 소형준은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7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7번 선두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8번 노시환에게 우전 안타, 9번 이용규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줬다. 이어 1번 정진호 타석 때 3루 주자 최재훈을 잡았지만, 정은원과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후속 제라드 호잉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듯했다.

여기서 소형준의 아쉬운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아 위기가 계속됐다. 상황은 이랬다. 4번 이성열의 빠른 타구를 팀 1루수 강백호가 호수비를 앞세워 잡아냈다. 이어 강백호는 1루 백업을 들어오던 소형준에게 공을 건넸다. 소형준은 공을 잘 건네받았다. 하지만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 결국 추가 실점했고, 한화의 공격도 이어졌다.

이에 소형준이 무너졌다. 김문호에게 추가 적시타, 송광민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 사이 한화의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하지만 소형준은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최재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맞아 7실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고개를 숙였다. 다음 타자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에야 겨우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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