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련. /사진=OSEN |
염경엽(52) SK 감독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SK로 이적한 이흥련이 선발 마스크를 쓰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수비에서 잘 해줬으면 한다. 경험이 있으니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흥련은 선발 투수 리카르도 핀토(26)와 호흡을 맞춘다. 염경엽 감독은 "어차피 이흥련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온다"며 선발 출장에 문제가 없음을 얘기했다.
SK는 지난 29일 팀 투수 이승진(25)과 권기영(21)을 두산에 보내고,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25)를 영입했다. 염경엽 감독은 "포수에 대한 불안함이 컸다. 기존 포수들인 이홍구(30)와 이현석(28)이 많이 해줬지만, 견제에 대한 경험 쪽이 아쉬웠다. 생각보다 주자를 못 잡아줬다. 포수 카드를 노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흥련은 2013년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7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경찰야구단 입대를 앞둔 2016년 11월 FA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지난 해에는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5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팀 투수 이승진을 내보낸 것에 대해 "아깝지만 상대가 원하는 카드였다. 또 팀에 이승진 같은 유형의 투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