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왼쪽)와 김태형 감독. /사진=OSEN |
노시환(20) 타석 때 또 한 번 폭투를 범한 한덕주는 10구 승부 끝에 볼넷까지 허용했다. 이어 박상언(23)의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결국 함덕주는 윤명준(31)과 교체됐다. 한화전 성적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
이와 관련해 김태형(53) 팀 감독이 농담을 건넸다. 김 감독은 13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함덕주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중요할 때만 써 달라, 긴장감 없는 경기에서는 집중 못 하겠다는 의미였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직전 경기 부진했다고 해도 중요한 상황이 되면, 또 한 번 함덕주를 믿겠다는 얘기였다. 함덕주를 향한 두터운 믿음이 담긴 농담이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다행히 함덕주의 몸 상태에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승 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12일 한화전에서 선발로 등판, 호투를 선보인 최원준(26)에 대해선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던진 것이 적중했다. 잘 던지면 자신이 기회를 잡지만, 못 던지면 다른 사람이 기회를 잡는 것"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