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특집] '강철비2:정상회담' 정우성·곽도원 그리고 유연석 ③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7.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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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유연석, 정우성(왼쪽부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으로 재회했다. 여기에 유연석이 합류해 시너지를 더한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2017년 개봉한 '강철비'(감독 양우석)의 속편이기도 하다.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와 같은 배우지만, 차별점은 역할이 바뀐 것이다. 영화 속 미국 일본 등 배우들은 그대로고 남과 북만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정우성과 곽도원은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포지션(?)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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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정우성 스틸


앞서 정우성과 곽도원은 '강철비'에서 각각 북한의 특수요원 엄철우, 남한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으로 분했다. 그랬던 두 사람이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는 포지션(?)을 바꿔 대한민국의 대통령 한경재, 북한의 호위총국장 박진우 역을 맡았다.


정우성이 맡은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는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대해 밤낮으로 고민하는 인물이다. 또한 대통령이기 이전에 평범한 가장의 모습으로 친근함을 자아낸다. 그렇기 때문에 한경재의 24시간은 바쁘게 흘러간다.

정우성은 "영화적 해석이라고 하고 선택하면 쉽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상당하다. 감독님이 '강철비2'에서 갑자기 저보고 대통령 하라고 하니까 '감독님이 왜 나에게 이런 시험을 숙제를 던지나' 생각했다. 같이 하기까지 고민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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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곽도원 스틸


곽도원은 '강철비2: 정상회담'을 통해 전작과 달리 북한말을 구사한다. 그는 위력적인 눈빛과 군사적으로 무모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북한 강경파로 변신했다. 특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혈맹 중국과의 동맹뿐이라고 생각해 정권에 반기를 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재회한 사실도 시선을 끌지만, 새로운 얼굴인 유연석의 등장도 신선함을 안긴다. 유연석은 극중 북이 살 길은 비핵화와 개방이라 믿고, 최초로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 조선사 역을 맡았다.

유연석은 전작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부드러운 매력을 자랑했다. 전작과 달리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촬영 직전에 '강철비2 : 정상회담'을 촬영했다. 북한 지도자 역할로 외적인 모습도 고민했지만,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북한 말에 대한 어색함이었다. 북한말도 각 지역마다 말이 다르더라, 고민하며 연기했다. 영어 공부도 여러가지를 상상해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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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유연석 스틸


유연석은 "북한 지도자가 되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처음 제안을 받고는 고민도 많았다. 감독님이 영화라는 무한한 상상의 공간에서 더 많은 이야기 펼치려면 굳이 싱크로율을 맞추는 것보다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도망가지 말고 도전해보자 하고 도전했다"라고 했다.

정우성, 곽도원의 재회에 이어 유연석의 합류한 '강철비2: 정상회담'. 전작인 '강철비'와 출연한 배우는 같지만, 남과 북만 바뀌었다. 세 사람이 '강철비2: 정상회담'을 통해 보여줄 시너지는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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