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리뷰] 불펜 10명 쏟은 KT와 NC, 12회 혈투 끝 3-3 무승부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7.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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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NC가 17일 창원에서 벌어진 팀 간 7차전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NC 다이노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12회 연장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와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팀 간 7차전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2-3으로 뒤진 KT가 8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불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T와 NC는 모두 필승조 포함 구원투수 5명을 쏟아 부었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NC 선발 라이트도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두 팀 모두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KT는 유원상, 조현우, 주권, 김재윤, 이보근이 차례로 나와 5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NC는 임정호, 배재환, 원종현, 송명기, 박진우가 남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NC가 3회말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지석훈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명기가 볼넷을 골랐다. 2사 1, 2루서 박민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5회초 KT가 2-1로 뒤집자 NC가 5회말 곧바로 2-2 균형을 맞췄다.

먼저 KT는 1사 후 박승욱이 좌전안타로 실마리를 풀었다. 심우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조용호가 2-유간 깊숙한 내야안타를 쳐 주자를 쌓았다.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2사 만루서 로하스가 중전 안타를 터뜨려 박승욱, 조용호가 홈인했다. 이어진 2사 1, 3루서 강백호가 유격수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NC는 5회말에도 2사 후 집중력을 뽐냈다. 이번에도 지석훈이 2루타로 신호탄을 쐈다. 이명기가 중전안타를 뽑아 간단하게 동점에 성공했다.

양 팀은 7회와 8회 1점씩 주고 받았다. 7회말 NC가 달아나자 8회초 KT가 따라갔다. NC는 1사 2, 3루서 지석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KT는 강백호의 2루타와 배정대의 적시타로 1점을 만들었다.

KT가 9회초 2사 1, 2루 찬스를 놓치고 NC도 9회말 1사 1, 2루서 침묵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하지만 양 팀은 연장에서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패배를 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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