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상대한' 홍건희 "냉정하려 했는데... 힘 들어가더라" [★광주]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19 13:02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베어스 홍건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냉정함을 유지하려 했다."

두산 베어스 홍건희(28)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등판을 치렀다. 결과는 호투.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힘이 들어가더란다.


홍건희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회 2사 후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8회까지 책임졌다. 두산은 6-0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6-0으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한 홍건희는 이창진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8회말에는 2사 1,2루 위기도 있었지만, 오선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8일 트레이드로 두산으로 옮긴 후 처음 방문한 광주다. 10년이나 뛰었던 KIA를 상대했다. 전날 KIA가 이벤트를 열고 홍건희를 따뜻하게 맞아주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에서는 엄연히 상대팀이었고, 막아야 할 대상이었다. 그 결과 1⅓이닝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친정은 친정이고, 승부는 승부였던 셈이다.

경기 후 홍건희는 "좀 더 잘하는 모습 보이려 하면 힘이 들어갈 것 같았다. 냉정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중간중간 힘이 들어가더라. 최대한 침착하게, 평정심을 찾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