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사진=KBL |
전창진 감독은 18일 서울 논현동의 KBL센터에서 열린 2020 현대모비스 서머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에 라건아가 출전하지 못 한다'는 질문을 받은 뒤 "KBL에서 확인한 결과, 라건아가 귀화선수이지만, '2024년까지 외국선수'라는 조항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조항 하나만으로 더 이상 얘기할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의 입장을 대신해 말씀 드리면, 상당히 아쉬워했다. '귀화가 됐는데 왜 뛰지 못하느냐'는 라건아의 질문에 그동안 대답을 못 했다. 오늘 KBL에 와서 조항을 확인했다. 사전에 구단과 KBL이 연락을 나눴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머매치는 국내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라건아는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며 대표팀에서 뛰고 있지만, KBL에서는 여전히 외국선수 신분이다. 이번 대회에 뛸 수 없다. 하지만 서머매치가 이벤트대회인 만큼 예외를 적용해 출전해주는 것이 어떠냐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 불발됐다.
상대 팀 이상범(51) DB 감독은 "라건아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고, 문경은(49) SK 감독도 "팬들이 라건아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경기에 뛰지 못해 아쉬울 것 같다"고 사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