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 /사진=뉴스1 |
이상범 감독은 18일 서울 논현동의 KBL센터에서 열린 2020 현대모비스 Summer Match(서머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에 타이치를 투입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들어가서 타이치가 많이 깨졌으면 한다. 아직 일본 농구 버릇이 있는 등 고쳐야할 것이 많다. 타이치가 '한국 농구가 많이 어렵구나'라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DB는 지난 6월 아시아쿼터 선수로 타이치를 영입했다. KBL 최초 일본인 선수다. 일본 대표팀 출신 타이치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쿄토 한나리즈(일본) 소속으로 41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6.3점, 리바운드 2.1개, 어시스트 2.7개로 활약했다.
타이치는 가드 포지션임에도 190cm라는 큰 키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풍부한 활동량과 타이트한 수비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관건은 적응력이다. 한국 농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이를 실행하느냐가 우선 과제다. 이상범 감독도 이 부분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DB 선수들과 호흡도 맞춰야 한다. 타이치는 이번 대회에서 팀 빅맨 김종규(29), 에이스 두경민(29) 등과 함께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할 전망이다.
DB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팀이다. 타이치 입장에서는 KGC의 타이트한 수비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이상범 감독은 "KGC와 잘 만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이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나카무라 타이치. /사진=원주 DB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