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괴짜가족"..'전참시' 고은아 13년 만 광고 '자연인→청순섹시'[★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8.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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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전지적 참견 시점' 배우 고은아가 '본캐' 방효진을 벗고, 13년 만에 화장품 광고를 찍으며 '부캐' 여신 비주얼로 변신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고은아의 리얼 일상에 이어 화보 촬영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도 고은아는 '본캐릭터' 방효진으로서 '자연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고은아는 유튜브 '방가네' 편집자이자 대표인 동생,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에게 자신의 모습을 모두 폭로하지 않도록 아부를 떠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들어가시옵소서"라며 미르의 옷을 시중들듯 들어주는가 하면, 온몸을 구부리고 '몸 계단'을 만들었다. 이에 고은아는 "제발 이런 것 좀 하지마"라며 난감해 했다.

고은아는 언니이자 매니저인 방효선 씨와 직접 파를 다듬고 파전을 만들었다. 고은아는 손으로 반죽을 누르며 요리솜씨를 과시했다. 고은아는 앞서 파전 먹기를 거부한 미르에게 "마지막 확인"이라며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미르는 "열 받게 하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미르의 본명 방철용을 줄곧 소리지르며 불러 미르를 괴롭혔다.

고은아는 집에서 입던 꽃무늬 티셔츠와 고쟁이 같은 바지의 인견 잠옷 차림으로 집 앞 슈퍼를 갔다. 동생 미르 역시 잠옷 같은 차림으로 동행해 시선을 강탈했다. '전참시' 출연진이 이 모습을 보고 놀라자 고은아의 언니이자 매니저인 방효선 씨는 "평소에도 그렇게 다닌다. 강아지 산책 갈 때도, 슈퍼 갈 때도 그렇게 나간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잠옷의 경계를 모르겠다"며 "자고 일어나서 나가면 외출복이 되는 거고 나갔다 들어와서 자면 잠옷이 되는 거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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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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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고은아는 목에 에코백을 걸고 나왔지만 슈퍼에서 종량제 봉투를 따로 구입해 의문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미르가 계산대 직원에게 "수박 맛있어요?"라고 묻자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돼 이 멍청한 놈아"라며 미르의 멱살을 잡아 폭소를 자아냈다.

며칠 후 고은아는 13년 만에 화장품 광고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고은아는 "남동생이 내가 들뜰까봐 광고 의뢰가 왔는데 확정될 때까지 숨겼다. 남동생은 '내가 고은아 만들었어'라고 장난식으로 말하는데 감사함을 느낀다. 남동생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었겠다"고 애틋함을 보였다.

고은아는 얼굴에 팩을 붙인 채 언니 방효선 씨와 광고 촬영장으로 향하며 핑클 노래를 부르는 등 설레는 마음을 달랬다. 고은아는 촬영장에서 팬클럽 '방아지들'에게 커피차를 받고는 "데뷔 이래 커피차를 팬들에게 처음 받아봤다"며 감격했다. 메이크업을 받고 옷을 갈아입은 고은아는 오랜만의 '여신 비주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걸음걸이까지 조신해진 고은아는 청초한 콘셉트로 돌변했고, '전참시' 출연진은 "천생 배우다잉"이라며 감탄했다.

고은아는 방효진으로서 '침대 위 야인'의 모습과는 달리 내추럴한 섹시미도 과시했다. 방효선 씨는 화보 촬영을 본 소감으로 "슬펐다. 이 친구(고은아)가 '나 은퇴해야 하나?', '언니 나 이제 끝난 것 같아'라고 한 적이 있다. 우울증도 있었고 슬럼프도 있었는데 광고 현장을 가니까 너무 잘 하더라. 이렇게 잘 하는 애가 은퇴를 생각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가슴앓이를 했을 것이며, 꿈을 포기할 정도로 고생했겠구나 싶어서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인터뷰 영상을 본 고은아 또한 눈물을 보였다.

화보 촬영이 끝난 고은아는 집에서 입던 꽃무늬 잠옷을 곧바로 갈아입고 방효진으로 돌아왔다. 자체 회식자리에서 방효선 씨가 "오늘 너무 잘했어"라고 칭찬하자 고은아는 "부끄러워"라며 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곧이어 미르가 나타났고, 야외에서 고은아의 잠옷 차림을 보고 "이거(잠옷) 만드신 분 연락주세요"라며 놀랐다. 이에 고은아는 "사람들이 (온 만든 사람이 나한테) '고소감 아니면 상 준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세 사람은 유쾌한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전참시' 출연진은 고은아 가족을 보고 "현실판 괴짜가족"이라며 박수를 쳤다.

끝으로 고은아는 언니에게 "가족들의 행복을 깨지 않도록 내가 성격 좀 죽이고, 은퇴는 아직 안 할게. 언니가 기분 좋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게"라며 미르에게는 "우리 방 대표, 나를 이끌어줘서 고마워"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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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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