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DB 11연패' 삼성 79-75 진땀승, 고반 25점-김동욱 4Q 활약

잠실실내체육관=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11.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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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하는 제시 고반(왼쪽).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이 원주 DB를 기나긴 11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 홈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79-75 승리를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6승7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6경기 5승1패를 달릴 만큼 상당히 분위기가 좋다.


이날 삼성은 제시 고반이 25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10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린 가운데, 장민국이 10점 6리바운드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김동욱은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승부사 역할을 해냈다. 이날 김동욱은 총 15점을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DB는 11연패에 빠졌다.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이후 집중력 싸움에서 패해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저스틴 녹스가 22점 8리바운드, 두경민이 17점으로 분투했다.

DB 연패의 결정적 이유는 팀에 부상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이날 1쿼터 초반에도 DB의 배강률이 슛을 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이상범 DB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가슴이 철렁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배강률은 큰 부상을 피했다.


초반 악재에도 DB는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타이릭 존슨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8-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이관희, 이동엽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장민국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1쿼터에만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 스코어 14-10으로 앞섰다.

2쿼터 DB가 빠르게 동점을 이뤄내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7분52초를 남긴 시점에서 김동엽의 역전 3점슛이 터졌고, 임동섭과 김광섭도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27-27 동점일 때는 고반과 김현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DB는 2쿼터에만 녹스가 11점, 두경민이 8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그나마 2쿼터 종료 직전 두경민이 추격 득점을 올려 31-32로 따라붙었다.

3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이호현과 장민국, DB는 허웅과 두경민의 내외곽포가 돋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2분41초를 남기고 장민국이 상대 흐름을 끊어내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삼성이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관희의 2점슛에 이어 김동욱이 외곽포를 터뜨려 3쿼터를 53-50으로 끝냈다.

4쿼터 초반부터 삼성은 이동엽의 3점슛, 고반의 득점을 앞세워 60-53으로 치고 나갔다. 이어 김동욱, 이관희의 득점으로 스코어 66-53. DB는 두경민의 3점슛으로 쫓아가려고 했지만, 삼성은 장민국과 이동엽이 연거푸 득점을 올려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막판 DB가 매섭게 추격해 72-7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동욱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리며 DB를 어렵게 만들었다. 곧장 DB도 김태술이 3점슛을 넣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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