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과 이별한 브랜든 나이트 코치. 11일 미국으로 떠났다. /사진=박수진 기자 |
키움은 12일 "코치 3명과 선수 8명에게 2021시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치는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이건우 트레이닝 코치 등 3명이다. 선수는 신재영, 정대현, 신효승, 이재승 등 투수 4명과 이택근, 김규민, 정현민, 김준연 등 야수 4명이다.
나이트 코치가 눈에 띈다. 선수로서 KBO 리그에서 뛰었고, 2017년부터 키움의 투수코치로 일했다. 2016년 2군 투수 코디네이터까지 더하면 5년이나 키움에 있었다. 뚜렷한 성과도 냈다. 최원태, 조상우 등 토종 투수들을 수없이 길러냈다.
그러나 이제는 팀을 떠났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12일 고척에서 만난 또 다른 키움 관계자 역시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재계약 불가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 구단 차원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고, 깔끔하게 헤어졌다. 나이트 코치는 어제(11일)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