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로야구 FA]

관련기사 62

'간 봤다' FA 개장 일주일, 이제 진짜 '협상'의 시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2.07 05:22
  • 글자크기조절
image
SK 김성현(왼쪽)과 LG 김용의. 2021년 FA 시장 1호와 2호 계약자들이다. /사진=SK.LG 제공
2021년 FA 시장이 열린 후 일주일이 지났다. 여러 소식이 오가고 있다. 일단 '간'은 봤다. 개장 2주차가 또 어떻게 흐를지 관심이다.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번 FA 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작됐다. 총 16명이 '대박'을 꿈꾸며 시장에 나왔다. 개장 첫 주가 지나갔다. 김성현(2+1년 최대 11억원), 김용의(1년 2억원)가 원 소속구단 SK, LG와 계약을 마쳤다.


해외 진출을 추진중인 양현종을 빼면 이제 13명 남았다.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허경민 등 '대어'들에 관심이 쏠린다. 여러 팀들을 1회~2회 정도 만났다.

최주환의 에이전트는 지난주에만 4팀을 만났고, 오재일 또한 삼성을 비롯해 복수의 구단과 접촉했다. '집토끼' 지키기에 나선 두산도 차례로 만나는 중이며, 한화 역시 외부 수혈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무언가가 나오지는 않았다. 대략적인 분위기 파악 수준이었다. 구단도, 선수도 신중하다.


최주환의 에이전트는 "분위기 자체는 뜨겁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 한두 번 더 만나봐야 한다. 그래야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구단들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계속 봐야 한다"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FA 시장 자체가 쪼그라들었다. 구단들이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했다. 쓰더라도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 선수들도 예전과 달라졌다. 시장을 두루 확인하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이번에는 여러 팀들이 원하는 선수가 겹친다. 당연히 경쟁이 붙는다. "오버페이는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쓸 때는 또 써야 하는 법이다. '얼마를 쓰느냐'가 관건이다. 눈치 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올해 FA 시장은 개장 후 '벌써' 일주일이 지난 것이 아니라, '아직' 일주일밖에 흐르지 않은 셈이다. 최근 몇 년간 대형 계약은 2주 혹은 3주 정도 지나야 터졌다. 이제부터 진짜 협상이 시작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