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조가 1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전지훈련에 앞서 미팅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한동훈 기자 |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KT 선수단 55명은 1일부터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하필 캠프 개시일에 날씨가 발목을 잡았다. 새벽부터 비가 내려 정상 훈련이 어려워 보였다.
드림볼파크에는 실내 훈련시설이 없었다. KT는 부랴부랴 인근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섭외했다. 야수조는 오전 스케쥴을 취소했다. 투수조가 먼저 훈련장을 이용하고 오후에 야수조와 교대하기로 했다.
투수조의 경우 아직 강도 높은 투구에 돌입하지 않아 큰 차질은 없었다. 워밍업 후 롱토스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숙소로 돌아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야수들은 오전에 타격 훈련, 오후에 주루 및 수비 훈련을 해야 했다. 장소도 협소했다.
천만다행이 날씨의 심술은 오래가지 않았다. 투수조가 숙소를 출발하기 직전 빗줄기가 잠잠해졌다. 선수단은 잠시 대기하며 추이를 지켜봤다. 비는 곧 야외훈련도 가능할 정도로 그쳤다. 선수단은 드림볼파크로 훈련장소를 다시 수정했다.
투수조가 먼저 드림볼파크에 도착했다. 야수조는 오전에 웨이트를 먼저 한 뒤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