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 울산, 멕시코 티그레스와 진정한 맹호 가린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2.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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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아시아 챔피언(AFC) 울산현대가 북중미 챔피언(CONCACAF) 티그레스 UANL과 진검 승부를 벌인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울산은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흐메흐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티그레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리빌딩에 들어간 울산은 1월 13일부터 25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울산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울산의 리빙 레전드 이호, 우승 DNA를 장착한 신형민을 영입하며 경험을 더했다. 이들은 국내 전지훈련에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주니오가 팀과 작별했지만 2019 K리그1 영 플레이어이자 신예 스트라이커인 김지현 그리고 K리그 최상위급 주력과 개인 능력을 지닌 이동준을 각각 강원과 부산으로부터 영입하면서 주니오의 빈자리를 메꿀 예정이다.

울산 선수단은 1월 29일 FIFA가 준비한 전세기를 타고 카타르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우수한 신체조건과 탁월한 골 결정력이 강점인 오스트리아 특급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는 대회 등록을 마치고 훈련에 몰두하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다소 촉박한 시간이었지만 울산 프런트의 신속한 행정 처리로 대회 등록과 입국 절차를 신속히 마칠 수 있었다. 불투이스와 데이비슨도 카타르 현지에서 팀에 합류했다.

울산이 이번에 상대할 티그레스는 멕시코 전통 강자로 울산과 같이 호랑이를 팀 상징으로 사용한다. 아시아 대표 호랑이와 북중미 대표 호랑이의 이른바 ‘호랑이 더비’가 성사된 것이다. 대진 확정 후 티그레스 팬들이 울산의 소셜 미디어에 몰려와 도발하는 등 양 팀 팬들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울산은 북중미 팀 무승 사슬을 끊어야 한다. 지금까지 K리그 팀이 클럽월드컵에서 북중미 팀에 승리한 적이 없다. 울산은 2012년 몬테레이(멕시코)에 1-3으로 패한 기억이 있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K리그 최초 북중미 팀 승리와 동시에 남미 챔피언인 파우메이라스와 준결승(8일 오전 3시)에서 격돌한다. 패할 경우 알 두하일과 알 아흘리 패자와 5/6위전(8일 오전 0시)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티그레스의 경기 영상을 봤다. 선수들의 조직력과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고 강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경계한 뒤, “클럽월드컵에 선다는 건 굉장한 기회다. 좋은 팀들과 경기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큰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팀도 선수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아직 선수 구성이 완벽하지 않으나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내겠다. 아시아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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