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내 진지했던 프랑코, 처음으로 웃은 순간 [★부산]

부산=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2.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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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롯데 새 외인 앤더슨 프랑코./사진=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에 오게 되면 한국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음식이 입에 맞을지가 관건이다. 롯데 새 외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9)는 걱정이 없어보인다.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었다.

지난달 19일 입국한 프랑코는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5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프랑코는 롯데와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 도전에 나선다. 도우미는 많다. 일단 팀 동료가 된 댄 스트레일리(32)와 딕슨 마차도(29)가 있다. 이들은 프랑코의 라커룸 양쪽을 책임지고 있다. 운동장에 나서기 전 대화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는 후문이다.

스트레일리와 마차도 말고도 또 있다. 올해도 한국 무대서 뛰는 선수나 경험했던 선수들이 그 대상이다. 그는 "쿠에바스(KT)와 친분이 있어서 한국 문화나 음식 등적응하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또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즈), 로베르토 라모스(LG)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친구들을 통해서 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프랑크의 공식 기록은 없다. 때문에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프랑코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훈련을 하면서 콜업만 기다리고 있었다. 나 스스로를 믿고 계속 훈련하면서 유지도 해왔다"며 "작년에 경기를 못 했다고 해도 큰 부담은 없다. 앞으로 두 달이라는 기간이 있다. 리그 성향 등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큰 걱정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 내내 진지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지만 처음으로 웃음을 보인 순간이 있었다. 바로 음식 이야기를 할 때였다. 자가격리가 끝난 후 부산을 돌아다녔다는 프랑코는 "라면과 초밥을 맛있게 먹었다. 아내의 자가격리가 끝나면 더 많이 돌아다니려고 한다"면서 "오늘(5일) 점심 식단에 떡볶이가 나왔는데, 맛있었다. 매운 것도 잘 먹는다"고 웃어보였다.

프랑코는 150km 중후반대의 빠른공을 던지고 체인지업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스스로 "공격적인 선수"라고 밝힌 뒤 "내 구속을 믿고 있다. 그 다음 체인지업이 두 번째 무기다. 커브는 연마하고 있고, 슬라이더도 구사 가능하다. 4개 구종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 제구와 관련해서는 한국 타자를 상대해 가며 더 파고들고 싶고, 기회가 주어질수록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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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는 롯데 앤더슨 프랑코./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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