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0만원 오른 박동원 "안 깎은게 어디에요, 감사하죠"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2.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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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타격훈련을 하고 있는 박동원.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31)은 지난 시즌을 롤러코스터처럼 보냈다. 전반기와 후반기의 성적 차이가 확연했다. 전반기 타율은 0.288로 좋았지만 후반기 성적은 타율 0.181로 급하락했다.

허리 부상까지 겹쳐 3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등록되기도 했다. 결국 112경기에 나서 타율 0.250(324타수 81안타) 12홈런 50타점으로 평범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연봉 인상 사안이 별로 없어 2021시즌 연봉은 지난 시즌에 비해 500만원(2.2%) 오른 2억 3천만원이었다.


박동원은 조금 여유있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니 조급했다고 조심스럽게 인정했다.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박동원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2월 1일부터 시합이 곧바로 가능한 몸으로 왔다. 올해는 처음으로 천천히 시즌 준비를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소폭 오른 연봉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박동원은 500만원만 올랐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며 "안 깎는 게 어딘가. 올려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이다. 제가 시즌 초반 같은 활약을 계속 했다면 인상폭에 섭섭했을 텐데, 전혀 아니다.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현재 키움은 1군 선수단이 오후에 훈련을 하고 있다. 오전에는 2군 선수들이 캠프를 치르고 1군 선수들이 돔 구장을 오후에 사용한다. 1시부터 훈련이 시작되지만 꽤 먼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선수들을 위해 다음 턴부터는 출근 시간을 조금 늦출 예정이다.


박동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것 같다. 전지 훈련을 가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비몽사몽으로 훈련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오후에 시작해서 훈련 집중도가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아무 것도 없이 평정심을 유지한 채 시즌을 마치고 싶다. 앞선 시즌에서는 그게 잘 안됐다. 잘 치면 잘치는 대로 신경을 썼고 안되면 자책하는 것이 문제였다. 시즌 끝까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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