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김태형 감독 "유희관·이용찬, 내 돈을 줄 수도 없고 참..." [★이천]

이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2.07 06:13
  • 글자크기조절
image
FA 미계약 상태인 유희관(왼쪽)과 이용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빨리 계약해야죠, 내 돈을 줄 수도 없고 말이야."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아직 FA 미계약 상태인 유희관(35)과 이용찬(32)에 대해 빨리 계약하고 팀에 왔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과 이용찬은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빨리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팀에서 해줄 역할이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무대에 도전중인 양현종을 제외하면 유희관과 이용찬은 이번 2021 FA 선수들 가운데 '유이한' 미계약자다.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아졌다. 유일한 선택지가 원 소속구단 두산이라 할 수 있다.

아직까지 협상은 평행선이다. 생각의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계약기간에서 합의가 안 된다는 두산의 설명이다. 기간이 정해져야 금액을 맞추게 되는데 첫 단계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과 이용찬을 빨리 팀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 팀 투수들이 다 어리다. 작년에 잘했다고 해도, 올해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베테랑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빨리 합류하는 것이 감독으로서 바람"이라고 짚었다.

이어 "금액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빨리했으면 한다. 내 돈을 줄 수 있는 건 또 아니지 않나. 본인 생각이 있겠지만,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가치도 여전히 높다. 당장 두산은 외국인 투수 2명을 뺀 나머지 3자리가 정해지지 않았다. 유희관과 이용찬이 도장을 찍고 팀에 합류하면 당장 선발 후보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도 이 둘을 기다리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