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진심 "13년간 지원해준 SK에 감사, 신세계 승승장구하길"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2.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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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사진=이랜드뮤지엄/브랜뉴스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오는 12일 출국한다. 출국을 앞두고 시즌 각오를 밝혔다. 친정팀 SK를 비롯해 새롭게 창단할 신세계 그룹에게도 앞날을 응원하는 말을 남겼다.

김광현은 10일 에이전시 브랜뉴스포츠를 통해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 2.5단계고 5인 이상 집합금지라서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인사드리는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얼굴 보면서 인터뷰하고 인사드렸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광현은 귀국 후 지난달부터 부산과 김해 등에서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3일부터는 친정팀 SK에 캠프를 차린 제주로 넘어와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그는 "일단 부산에서는 계속 작년 시즌 동안 제대로 된 시즌을 못해서 몸이 완전 풀려 있었는데 그 몸을 다 잡고 체력 위주로 몸을 만드는 운동을 했었다"며 "제주도 때는 피칭과 기술 훈련 위주로 많이 해서 만족스럽고 올 시즌 잘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과 달린 올해 메이저리그는 162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김광현은 "한국은 144경기고 미국은 162경기라서 조금 더 체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산에서 허재혁 코치님께서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면서 훈련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나만의 루틴을 가다듬고 체력적으로 보강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162경기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비 시즌 세인트루이스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광현의 멘토인 아담 웨인라이트(40)가 잔류하고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30)를 영입했다. 김광현 역시 반겼다. 그는 "웨인라이트 같은 경우는 작년에 도움도 많이 받았고 편한 형이다. 정말 축하한다고 다시 한번 말하고 싶고 좀 더 계속 같이 야구했으면 좋겠는 선배다"며 "아레나도 선수 같은 경우는 좋은 선수다. 아시다시피 (류)현진이 형이 제일 무서워하는 타자다. 그래서 정말 좋은 타자가 왔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기대하고 있고 같이 야구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친정팀 SK도 큰 변화를 맞는다. 신세계그룹에 인수돼 새로운 팀 명으로 출발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광현은 "우선 첫 소식을 접했을 때는 사실이 맞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3년 동안 몸 담고 있었던 SK 와이번스, 또 SK그룹 최태원 회장님 그리고 SK와이번스 최창원 구단주님 정말 많은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내가 이렇게까지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신세계그룹 측에도 응원의 말을 남겼다. 그는 "앞으로 구단을 맡아서 해주실 신세계그룹 임원분들, 구단 관계자분들한테도 한국야구가 많이 발전할 수 있는 선구자가 되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라고 승승장구해서 꼭 잘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작년에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올해는 정말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다시 원래대로 일상을 복구 하셨으면 좋겠다. 저 또한 올해 정말 멋있는 모습으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미국까지 못 오시겠지만 TV로나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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