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FA' 이용찬-두산 "급할 이유 없다"... 왜 느긋할까

이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2.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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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용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1 FA도 이제 딱 1명 남았다. 이용찬(32)이다. 행선지는 사실상 두산 베어스 한 곳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은 두산도, 이용찬도 급하지 않다. 이유가 있다.

두산은 16일 FA 유희관과 1년 총액 1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연봉 3억원에 인센티브 7억원이다. 이로써 이용찬만 남게 됐다. '최후의 1인'이다. 이용찬도 유희관처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두산은 1월 내로 끝내고자 했지만, 2월도 중순이 지나고 있다. 평행선이 계속됐다. 이용찬 쪽에서 옵션을 크게 하는 계약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시작한 협상이지만,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핵심은 이용찬의 몸 상태다. 수술을 받았기에 의구심이 있다. 안전 장치를 걸고자 한다. 자연히 보장 기간에 대한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쪽에서 접점을 찾아야 한다.

그래도 급하지는 않다. 16일 이천에서 만난 두산 협상 관계자는 "이용찬은 당장 개막전부터 뛸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재활중인 선수이기 때문에 아주 급할 이유는 없다"고 짚었다.


이용찬의 에이전트 역시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이용찬은 착실하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어차피 시즌 초반 등판은 안 된다. 시간에 쫓겨가며 계약을 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에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지난 4일 처음으로 받았다. 다음 만남은 17일이 될 것 같다.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용찬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투수의 경우 복귀까지 기본 1년이 걸린다. 1년으로 잡으면 오는 6월이다. 개막 후 2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다.

FA 계약에 시간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 늦게 계약해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양 측의 공통된 입장이다. 다음 만남에서 얼마나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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