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이동준 A대표팀에 좋은 옵션”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3.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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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세 골 모두 관여한 이동준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서 윤빛가람, 이동준, 김인성 연속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9점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울산은 최전방 공격수 힌터제어와 김지현이 부상으로 빠졌다. 대신 이동준 원톱 카드를 꺼냈다. 경기 초반부터 이동준이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흔들었다. 이른 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전반 13분 윤빛가람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맹공에도 추가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 3분 코너킥에서 김광석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3분 윤빛가람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동준이 차 넣었다. 30분 이동준의 컷백을 김인성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홈에서 승리해 만족한다. 경기력이 좋았고 준비한 게 잘 나왔다.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동준의 배후 침투가 잘 이뤄졌다. 윤빛가람이 사이드로 빠지면서 선수들의 부분적인 플레이가 주효했다. 그동안 무실점이었다. 오늘 세트피스 실점이 아쉽지만, 계속 우리가 발전해가야 하는 부분이다.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이동준은 세 골 모두 관여하며 놀라운 적응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1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영입이라 불러도 손색없다. 경기 초반부터 종료까지 지치지 않는 스피드를 발휘했다. 여기에 골 결정력, 연계 플레이까지.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이동준에게 직선적인 플레이를 준비했다. 만약 제로톱을 꺼냈다면 이동경이나 윤빛가람이 배치돼 페널티박스 부근 플레이를 주문했을 것이다. 이동준은 원톱 임무였다. 이동준이 수비수 두 명을 혼자 묶는 전략을 썼다. 직선적인 배후 침투가 잘 들어맞았다”면서, “부산에서 뛸 때 몇 경기를 본 적 있다. 스피드는 물론 뒷공간 움직임이 좋다. 상대 수비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처음이라 포지션 소화가 어렵고, 편하지 않았을 텐데 잘해줬다. A대표팀에서 봤으면 또 하나의 좋은 옵션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울산은 3경기 1실점으로 수비도 강함을 증명하고 있다. 비록 인천을 상대로 첫 골을 내줬으나 조현우는 그동안 수차례 선방 쇼로 팀 골문을 사수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는 밖에서 본 이상으로 좋은 능력을 지녔다. 그동안 훈련하고 지켜보면서 ‘근래 본 골키퍼 중에서 최고”라고 느꼈다. 그 덕에 우리도 실점이 아주 적다“고 엄지를 세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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