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첫 실전 악몽 지웠다, 호수비 열전으로 분위기 업! [★부산]

부산=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3.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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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훈련 중인 SSG 선수들./사진=심혜진 기자
SSG 랜더스가 첫 연습경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훈련과 청백전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SSG는 10일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워밍업부터 타격, 수비, 주루 훈련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11시 30분부터는 자체 청백전에 나섰다. 3이닝까지 진행되는 미니 청백전이었다. 문승원과 아티 르위키가 A, B조의 투수로 나서 구위를 점검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문승원은 순조롭게 재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던지는 데 통증은 없다. 이날은 30개의 공을 던졌는데, 최고 구속을 140km까지 끌어올렸다. 대부분 130km대 중반의 구속이 나왔다.

르위키는 당초 계획했던 투구 수를 던지고도 1이닝을 더 소화하겠다는 열정을 보였다. 최고 146km를 찍었다.

타자들은 최정, 로맥, 최주환, 한유섬 등 주전 선수들부터 유서준, 정현, 김성민 등 백업 선수들까지 문승원과 르위키의 공을 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특히 최정과 김창평은 3루수와 유격수에서 빠른 타구를 낚아채는 호수비를 펼쳐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청백전이 끝난 뒤 파트별로 미팅을 한 후 훈련을 마무리했다.


전날 SSG는 팀 이름이 바뀐 뒤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과정과 결과가 좋지 않았다. 특히 투수진은 14피안타 10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볼넷이다. 무려 8개의 볼넷을 헌납했다.

김원형(49) SSG 감독은 "지난해 마운드의 문제점은 볼넷이었다. 그런데 어제(9일)도 볼넷이 문제가 됐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잡다가 3-2 풀카운트가 되면 투수가 진 것이다. 그 전에 결과를 봐야 한다. 투수들이 더 정확하게 던지고 싶고, 타자들을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은 잘 안다. 하지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는 배짱이 연습경기에서 나와줘야 한다. 그래야 시범경기에 이어 본 경기에서도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자기 볼을 던져야 하며 한 타자에 최소한의 공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강한 마음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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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을 소화하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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