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ML→대만' 왕웨이중, 개막전 선발 낙점... 브리검·가뇽 제쳐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12 07:54
  • 글자크기조절
image
왕웨이중이 지난 2월 25일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웨이취안 드래건스 공식 SNS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대만 출신 좌완 왕웨이중(29·웨이취안 드래건스)이 개막전 선발로 대만프로야구(CPBL)에 데뷔할 예정이다.

대만 언론 SETN에 따르면 왕웨이중은 오는 14일 열리는 중신 브라더스와 CPBL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2019년 재창단한 웨이취안의 역사적인 첫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이다.


NC에서 활약한 왕웨이중은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2018시즌 NC 소속으로 KBO 리그 25경기에 나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오클랜드와 피츠버그에서 2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77로 괜찮은 기록을 남겼지만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고국으로 돌아간 왕웨이중은 2020년 CPBL 신인드래프트에서 웨이취안의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아 계약 기간 5년 동안 208만 달러(약 24억원)를 받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2020시즌 2군 리그를 거쳐 2021시즌 정식 1군에 합류한 웨이취안은 왕웨이중과 제이크 브리검(33·전 키움)과 드류 가뇽(31·전 KIA), 일본인 불펜 투수 타자와 준이치(35·전 보스턴)까지 품었다. 왕웨이중이 1선발로 나가는 반면 브리검이 5번째 선발로 출격한다. 아직 가뇽의 등판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왕웨이중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에서 최고 구속 152km를 찍을 정도로 뛰어난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라쿠텐 몽키스와 연습경기서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을 한 뒤 손목 불편을 호소해 교체됐다. 정밀 검사 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왕웨이중은 개막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